특별할 게 없을 것 같은 오늘도 아침 햇살이 들고 모두가 각자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면 신기하게도 모두에게 어제까지 예상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곤한다.
오늘 아이들 학교에서는 1, 2학년 단체 착한 오징어 게임을 한다고 했다. 운동장에 모여 전통놀이를 하며 아침을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저학년 엄마들은 어린이집을 떠나 학생이 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운동장에서 볼 수 있어서 철문으로 된 후문가에서 까치발을 들고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들을 보며 새로운 감동에 빠져들곤 했다. 이쪽저쪽을 오가며 놀이에 빠져든 아이들을 확인하고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오늘의 급한 약속을 지키러 출발했다. 한참 아이들 등교준비에 바쁜 시간에 아이가 아파서 출근을 못하게 됐다는 선생님 대신 알바를 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출근 시간이 여느 시간보다 늦었기 때문에 텃밭에 물을 주고 출근을 했다.
그렇게 여느 날과 다른 일들로 하루를 채우고 오후에 퇴근해 보니 얼마 전에 만들어 놓은 컵과 반팔 티가 배송되어 있었다.
480ml 고양이 머그컵
480ml 컵은 크기에 비해 앙증맞은 느낌이 들고 손잡이가 고양이 귀처럼 생겨 그립감도 좋고 더 귀여운 느낌이다. 카페 사장님께 보여드렸더니 너무 예쁘다며 바로 주문을 해주셨다.
고양이 프린트 잇츠 미 반팔 티
티셔츠는 앞면에 프린트를 했는데 생각보다 그림이 커서 핫팬츠에 입으면 포인트가 제대로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놀이터에서 아이들 엄마들이 티셔츠와 컵을 보더니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해서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걸 생각해 보라고 조언을 해줬다.
매번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것 같은 일상에서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새로운 일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느끼고 감사하지 않으면 그냥 그런 하루로 여겨질 뿐이고, 자세히 보고 세밀하게 느끼다 보면 우리의 오늘이 사실은 화수분 같은 놀라운 일들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