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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밤

by 이혜연
강렬한 밤

요즘 어딜 가나 경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습니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시대보다 더 힘들다고 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래머인 신랑의 걱정 섞인 한숨에서 불황의 그림자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혼돈과 불안 속에서 한 걸음씩 내딛는 걸음을 의지하며 생을 이어온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80년대 말과 90년대의 급격한 성장을 이룰 때도 어려움은 항상 존재했지만 어느 시대나 기회를 잡고 성장하며 나아가는 사람들 또한 있었음이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요즘은 뭔가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유리벽 같은 모종의 가림막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장애물인지, 스스로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자신을 파악하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별처럼 혼돈의 시대에는 자신을 가꾸고 발전시키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두려움의 밤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길잡이 별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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