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네 DONGNAE Nov 13. 2020

[피플&홈] 부동산 컨설팅사 대표, 서울에 집을 구하다

Robert Wilkinson 

Robert Wilkinson

Colliers International 한국 대표 


Editor's Note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살았다는 컬리어스 인터내셔널 (Colliers International) 한국 대표 Robert Wilkinson. "어디가 됐든 가족이 있는 곳이 곧 집"이라는 그가 서울에 정착한 이유와 과정은 어떠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서울에서 처음 집을 구하다



Q) 오랜 기간 홍콩에 머물다 올해 한국으로 이사를 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한국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A) 일 때문에 한국으로 오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컬리어스 인터내셔널 (Colliers International)에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죠. 12년 동안 홍콩에서 거주하며 일을 했을 때에도 서울에 일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서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해봤어요. 서울에 온 지 10개월 차, 서울과 완전히 사랑에 빠졌습니다. 서울은 특히 신(新)과 구(舊)의 조합이 참 아름다운 도시예요.



Q) 한국에는 집을 구할 때 ‘발품 판다'는 표현을 많이 써요. 집을 구하려면 여기저기 부동산을 바쁘게 돌아다녀야 한다는 뜻인데요. 서울에서 집을 구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다른 나라와 다른 독특한 면이 있더라고요. 어떤 집주인들은 높은 보증금과 낮은 임대료를 원하고, 어떤 사람들은 모든 임대료를 선불로 하길 원하고 보증금은 받지 않고요. 이런 부분이 좀 낯설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원하는 걸 잘 이해해주시고 궁금한 사항들에 잘 대답해주시는 중개인 분과 함께 해서 다행이었어요. 저희 가족에게 딱 맞는 집을 잘 추천해주셨거든요. 저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홍콩에 있었기 때문에 집을 볼 때마다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야 했던 것을 제외하곤 꽤 수월했어요.



Q) 현재 사시는 동네에서 어떤 점이 마음에 드시나요?


A) 우선 한국으로 이사를 와서 참 좋아요. 이태원의 조용한 지역에 마음에 쏙 드는 곳을 찾아서 참 다행이었어요. 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족과 부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거든요. 집이 남산공원과 가까워서 도시의 혼잡함을 피하고 싶을 때 쉽게 산책이나 등산을 갈 수 있고, 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고, 사무실까지의 거리도 충분히 가까워서 출퇴근이 참 편리해서 좋아요.




가족과 함께하는 집을 위한 노력 


Q) 항상 일 때문에 바쁘실 것 같은데요. 일을 하실 때의 밖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은 어떻게 다르신가요?


A) 세계가 연결되어있는 지금은 여러 시간대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저는 거의 매일 미국 본사와 회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 7:30 정도에 출근해요. 그때쯤이면 미국 본사는 퇴근할 시간이거든요. 그다음 오후가 되면 유럽 지점과 회의를 최대한 시간 내에 마쳐요.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할 수 있도록이요. 정시 퇴근을 한다는 것은 저녁에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난다는 거거든요.



Q)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A) 요리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부엌이 가장 좋아요!



Q) Robert님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어렸을 적 아버지 직업 특성상 이사를 많이 다녔어요. 남미, 유럽, 아시아를 돌아다니면서 살았죠. 그래서 “너는 어디에서 왔니?”라는 질문에 답하기가 항상 어렵더라고요. 집은 어디가 됐든 제 가족이 있는 곳이에요.





Robert 님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집을 찾고 있다면, 동네를 방문해주세요.

https://www.dongnae.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