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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정 Mar 08. 2024

번아웃이 온 그대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 번아웃은 멈추지 않았다.

번아웃이 온 그대에게 선물을 쓴 건, 벌써 작년이었다.

취업한 지 얼마 안 된 동생에게서 온 연락을 받고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들 힘들었다. 다들 힘들다고 말하고 있었다.

단순히 말의 형태로서가 아닌 심리적인 형태로 발현되면서 다들 아파하고 있었다.

부지런하게 발버둥 치기도 하고, 모든 걸 던져놓고 쉬기도 하는 이들이 많았다.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다짐을 하던 내가 생각이 났다.

당시에는 '번아웃'이라는 용어도 생소했을 때로, 그냥 내가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행복보다 살아남기 위해, 생존을 위해서만 달리다가 고장이 났던 나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 보면 많이 미흡할 수 있는 글이지만, 위로가 되고 싶었고, 격려해주고 싶었다.


현재는 직장을 그만두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

번아웃이 올 일은 이제 없겠구나 했지만, 여전히 심리적인 불안감과 함께

번아웃의 전조를 느끼고 있다.


번아웃은 심리상태이다.

내가 무엇을 하던, 무얼 안 하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도 올 수 있다.

그럴 때는 숨을 쉬어야 한다.

휴식이 필요하고, 휴식의 형태는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해 시도하는 것이 좋다.

시도조차 힘들다면, 생각만 해도 조금 나아질 것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그런 이다.

멈춰있는 것이 움직이는 거보다 힘들고,

다른 주변을 살피며 비교하기도 하는 피곤한 이다.


그럴 때는 잠시 쉬어가자.

숨을 쉬자.

멈춰보자.

주변을 살피지 말고, 둘러보자.


번아웃이 온 그대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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