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고 있는 사람보다 보고 싶은 사람이 더 많아
그대 내게 언젠가 말했었지
현재에 집중해 살아야 한다고
그런데 나는 왜 그 말이 그리도 잔인하게만 들리는 걸까
아직 내겐 놓아주지 못한 것 투성이인데, 아직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왜 나는 이런 말을 꺼낼 때마다 미련 덩어리가 돼야만 하는 걸까? 왜 나는 아직 못 놓아준 것들을 끌어안고 있으면 안 되는 걸까?
요즘 자꾸만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어디서부터 어떻게인진 모르겠는데, 너무 많은 일들이 너무 빨리 나를 지나쳤고, 나는 빈 주머니를 채우려 또 뒤돌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나는 많은 것들을 잃고 걸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