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에서 체크를 했다면, 2단계로 넘어가 보도록 하자. 체크한 부분에서 부족한 근력이나 움직임을 더해주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보통 치료사의 관점에서는 중력을 이길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한다. 다만 환자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테니 내가 겪은 방식으로 쉽게 풀어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다.
먼저 내가 팔을 수직이든 수평이든 들 수 있을 만큼 들었을 때, 버틸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여기서 마비 또는 근력이 부족하다면 들지도 못하고 툭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거다. 그럼 여기서 벌써 정답이 나왔다. 다음으로 할 일은 버티는 근육을 만드는 것.
처음은 무진장 힘들 거다. 나도 그랬다. 도무지 올라갈 생각을 안 했으니까. 보통은 여기서 많이 좌절하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 없다. 우선 본인이 들 수 있는 최대한의 높이만큼 들어주시고 버텨주시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된다. 몇 초가 되든 상관없으니 계속 홀딩하는 걸 권장한다.
그게 되었다면 다음에는 무게를 올리면 된다. 내 경험상으로는 가벼운 물병이 제일 나았다. 잡기도 편했고,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닐 수 있어서 편했거든. 나 같은 경우에는 그 이후부터 1KG 아령을 들기 시작했다. 무게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지속했었다.
어쨌든 팔과 어깨의 움직임에 최대한 신경을 쓰며 가동범위를 증진시키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움직이시면 되겠다. 쉽지는 않을 거다. 그래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분명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도전하시길 권장드린다.
하체도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여긴 내 경험담을 조금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퇴원을 하고 나서도 걸음이 영 시원찮았다. 발바닥이 땅에 닿는다는 느낌도 덜했고, 계속 헛발질을 하더라고. 그래서 많이 넘어지기도 했었는데, 알고 보니 고관절의 움직임이 덜해서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어떤 운동이 있나 찾아봤는데, 가장 접근성이 좋았던 건 교각 운동이었다. 쉽게 말해 누워서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운동을 의미한다. 세트와 횟수 이런 건 굳이 관계없고 시간 날 때마다 했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고정되는 발이다. 엇나가면 다칠 수도 있고,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힘드니까 말이다.
확실히 든다는 생각으로 발바닥을 밀면서 재활에 임해주시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하고 나서 땀이 날 정도로 했었다. 1단계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상태를 잘 확인하며 하나씩 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꾸준히 하면 나도 모르게 좋아진 움직임을 직접 체감하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간혹 전화로 환자분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나는 다 모르겠고, 걷는 것만 하고 싶은데 이것만 해도 되나요?라고 물어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걸론 부족하다라고 말씀드린다.
걷기 만으로는 다른 부위의 근육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치료사 선생님의 판단과 도움으로 필요한 근력 운동을 추가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드린다. 내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케어해드리겠지만, 전화로는 아무래도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