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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Apr 23. 2024

필사 -힐링과 휴식이 아닌 훈련과 몰입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린건 우연이 아니다.

몰두와 몰입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생각을 멈춰야 할 사람들보다는 지금보다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한 이들이 더 많습니다. 힐링과 휴식이 아닌 훈련과 몰입말이죠.



적당한 휴식과 힐링을 핑계로 무의식 중에 편안함을   정당화시키려고 한 나 자신에게 도끼가 되어 날아들었다.

나에게 도끼가 되어준 책. 그리고 문장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시간과 순간의 총량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입니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갑자기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렸을까요? 아닙니다. 아마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의미 있는 착상을 해내기까지 평생을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하며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생각의 멈춤, 휴식과 같은 힐링과 위로의 말들이 유행합니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생각을 멈춰야 할 사람들보다는, 지금보다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한 이들이 더 많습니다. 힐링과 휴식이 아닌 훈련과 몰입말이죠.


목표에 부합하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미친 듯이 몰입합니다. 몰입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목표를 세웁니다. 하지만 낮은 목표를 가지고는 몰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몰입은 달성할 수 있는 최상의 성과와 결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이 일을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이유와 필요를 스스로 납득할 때 나타나는 특별한 업무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목표에 대한 내적 기준이 외부의 기준을 훨씬 초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의 자율성은 차치하더라도 자율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인풋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인 훈련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끝까지 견뎌내지 못한다면 영원히 열정의 주변부에 머물며 그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평생 속으며 살게 됩니다.


이런 기본을 발견해 내는 차이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까?'라는 목표가 아닌,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라는 목적의 물음을 답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은 풍부한 미사여구와 엄청난 기술이 담긴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이 담긴 한마디의 인사, 그 인사를 건네는 사람의 온기 그 자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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