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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Apr 26. 2024

일본의 압도적인 꽃동산

일본에 살면서 이따금씩 깨닫게 된다. 


'일본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구나...'


그동안 내 머릿속의 일본은 아기자기함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나의 선입견을 바꿔준 일련의 사건들이 몇번 있었다. 

최근에 본 우시코 청동대불도 그렇고. (세계 최고 높이의 청동대불)

그리고 일본은 생각보다 훨씬 커서 일본만 구석구석 여행하더라도 해외여행을 모두 만끽할수있다. 

북으로는 삿포로가 남으로는 오키나와가 든든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말로는 꽤나 가깝다는 오사카는 나리타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반이나 걸리는 곳이고. 

아무튼 사소해 보이는 이 모든 정보들이 처음인 나에게는 놀라움이었다. 

참으로 일본은 작고도 거대한 나라구나....


그리고 일본지인이 꽃구경을 위해 추천해준 곳을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또한번 기습공격을 당했다. 진정한 꽃.동.산.을 구경할 줄이야... 




꽃동산이라기엔 산이 너무 크다 싶다. 산위에 빼곡히 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민머리에 솟아나기 시작한 머릿털이 떠올랐다. 생뚱맞은 생각을 하며  압도적인 스케일에 머리가 맛이 간것 같았다. 


포인트는, 

저 꽃동산에 가기까지 30분넘게 걸었으며, 꽃동산을 타고 내려오는데 또 그만큼 소요됬으며, 더 큰 충격은 똑같은 크기의 레드 꽃동산이 반대편에 데칼코마니처럼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엔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도 있다고.... (나중에 지인에게 들었다...미리 알아둘걸...)


즉 우리는 이 해타치 해상공원을 절반밖에 구경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 날 만보를 걸었다. 




비현실적으로 예쁜 꽃들.

보고 있으면서도 그림을 보는 것 같이 예뻤다. 

참 예쁘게 정성들여 잘 꾸며놓았다 싶었다. 얼마나 많은 땀과 고생이 들어갔을까...





진정한 꽃동산이었던 히타치 해상공원.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할 일본의 아름다운 공원이 아닐까 싶다. 

(설마 이보다 더한 꽃동산이 있을까....)



https://hitachikaihi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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