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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Dec 20. 2023

일본에서 뭐사가나...

연재북은 2주동안만 월요일 발행할게요^^

여행의 꽃은 출발전날이 아닐까.

그렇다면 오늘은 꽃의 날.

오늘 학교에서 방학식을 했고 우리는 내일 한국으로 떠난다. (남편은 일 때문에 1월 초에 와서 며칠 후 같이 일본으로 온다.)


방학식을 맞아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종강식이자 포트락 파티이자 크리스마스 파티. 엄마들이 한 가지씩 음식을 싸 오는 건데 내 손이 무안해졌다.




메인요리들이 나오기도 전에 황급히 찍은 사진들. 갈비찜, 등갈비, 돼지갈비는 내 뱃속에 잘 저장되어 있다.

가장 만들기 쉬운 나의 음식은 나만의 비밀로...




웬만한 한국상품은 일본에 다 있다.

웬만한 일본상품도 한국에 다 있다.

선물 사는 게 일이다.  남편도 나도 몇 번 한일을 오갔던지라 이제는 선물사 가는 게 큰 의미가 없어졌다......

(라고 해도 빈손은 아쉽기만 하다.)


인기순위를 달리는 동전파스와, 종아리파스, 남편이 인기라고 산 쿠키.



그냥 사 본 젤리와 일본에서 많이 사간다는 초콜릿과자들과 카카오 초콜릿.



돈키호테에서 순전히 일본어보고 산 과자.

'나 일본산이야'라고 대놓고 티 내는 게 좋았다. ㅎㅎ



남편이 잠결에 샀나 보다. 본인이 사고서도 사이즈에 주춤했던 술.

인기가 핫하다는 야마자키 12년 산이라고 한다. 나는 생전 처음 들어본다. 그런데 위스키도 새끼를 낳나 보다.


항공시간이 변경되면 좌석도 다시 변경해야 한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그래서 아들이 소망하던 창가좌석은 결국 실패하고 결국 가운데 세 자리를 예약했다. 그래도 셋이 나란히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세뇌 중이다.)

그래도 행복한 한국행이다. 비록 2주이지만 가슴의 희망과 행복감은 멈출 줄은 모른다. 몸은 바쁘고 정신없어도 마음은 풍성한 저녁이다.



*2주 동안 한국에 있어요. 그래서 그동안 일본연재북은 주 1회(월요일)로 발행하겠습니다. 그냥 이어갈까도 생각했지만 머리를 쥐어짜다 대머리가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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