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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항구다 3-부산의 해돋이

부산, 내가 사랑한 시간들

by 세상과 마주하기

부산에서는 바다에서 해가 뜨는 광경을 매일 볼 수 있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말이다.^^


사실 부산에 살지만 특별히 해돋이를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지 않는 이상은 수평선에 해가 뜨는 걸 잘 찍을 수가 없다.

설사 계획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바닷가에 간다고 해도

매번 해가 멋지게 찍혀지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과 미국 weather.com 의 구름분포도를 보고 전날 만반의 준비를 하기는 하지만

막상 촬영하러 바닷가에 가보면 수평선 저 너머에 구름이 잔뜩끼여 있는 날이 다반사다.


특히나 수평선과 해가 맞물려지는 '오메가 선셋'를 찍을 수 있는 겨울 (12월~2월)에는

비록 해가 7시 전후에 떠오르지만

너~~무 추워서 아침에 일어날까 하다가도 이불로 쏙 들어가곤 한다.

(겨울 아침 7시에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대략 5시 정도 일어나 준비를 하고 6시 반정도에는 해뜨는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기억에 꽤 많이 일출사진을 찍으러 출사를 했던것 같은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잘 찍혀진 것은 거의 없는듯 ㅠㅠ.


대부분 장비를 가지고 일출을 찍겠다 마음먹고 간 경우보다는

이른 출근길에 우연히 마주한 구름 한 점 없는 수평선 너머의 풍경에 차를 세우고 찍은 경우가 더 많았다.

(추워도 너무 춥다~~~)


그래도 바닷가에 사는 이 즐거움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150103.jpg 2015 1 3 황령산에서 바라본 해돋이 Canon 6D




170203.jpg 2017 2 3 광안리 해수욕장 Canon 5D Mark IV 출근길에서



20230106.HEIC 2023 1 6 백운포에서 바라본 오륙도 아이폰14 출근길에서



010A3865.jpg 2023 1 29 칠암항에서 Canon 5D Mark IV



240117.JPEG 2024 1 17 광안리해수욕장 아이폰14 출근길에서



240124.JPEG 2024 1 24 백운포에서 바라본 오륙도 아이폰 14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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