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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항구다 2- 기장 대변항

부산, 내가 사랑한 시간들

by 세상과 마주하기

대변항


부산에는 아주 큰 항구(부산북항, 남항) 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항구들이 많다.

그중에서 내가 자주 가는 곳이 기장 대변항이다.


연화리~ 대변항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바닷가길을 좋아한다.


겨울지나 이른봄이 되면 기장 대변항에는 기장 생미역을 팔기 시작한다.

건네주는 미역대가리를 먹으면 바다향 가득하다.


이때만 먹을수 있는 아주 맛있고 특별한 음식이 있다.

미역비빔국수


이제 막 거둬들인 생미역 한묶음을 사와

집에서 물에 살짝 씻어 한입크기로 썰어 둔 미역과

삶은 국수(이 때는 두툼한 중면을 사용한다. 그래야 맛있다)

그리고 초장을 슥슥 비비면 1년중 이때만 먹을 수 있는 미역비빔국수가 된다.

이거 먹으려고 1년을 기다린 이유를 입에서 금방 느낄수 있다.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수 있느니 이 얼마나 멋진 음식이랴)


그리고 따뜻한 봄에는 대변항 멸치축제가 열린다.

침이 고이는 멸치회며 멸치무침을 먹을수 있다.


날이 더워지는 여름에는 시원한 물회 한그릇을,

날이 쌀쌀해 지는 늦가을 겨울에는 전복죽 한그릇을 먹으러 간다.


이제는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곳이 되어서

주말에는 이른 점심(브런치)을 먹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선다.


오전 10시.

이렇게 도착하면 조용한 작은 포구의 아침을 즐길수 있다.

한가로이 바닷가길을 거닐다가

단골집에 들어가


이모~~ 여기 물회 2그릇 주이소~~~



IMG_5000_BW.jpg 2020 5 10 기장 대변항 Canon 5D mark IV



IMG_4983_BW.jpg 2020 5 10 기장 대변항 Canon 5D mark IV




IMG_4973.jpg 2020 5 10 기장 대변항 Canon 5D mark IV



IMG_4994.jpg 2020 5 10 기장 대변항 Canon 5D mark IV



IMG_6848_BW.jpg 2021 1 16 대변항 동해안 해파랑길 3코스를 걸으며 Canon 5D Mark IV



IMG_6846.jpg 2021 1 16 대변항 동해안 해파랑길 3코스를 걸으며 Canon 5D Mark IV



IMG_6858.jpg 2021 1 16 대변항 동해안 해파랑길 3코스를 걸으며 Canon 5D Mark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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