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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탄뽀뽀 Mar 16. 2022

질투의 반대말은 성장이다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나요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이미 이룬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난다. 생전 한 번도 보지도 못한 사람이든 제일 친한 친구든 그게 어떤 사람이 됐든 마찬가지다.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며 자책한다. 어떻게 하면 이 못난 마음을 없앨 수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비교를 한다. 하다못해 삼성도 애플이랑 비교를 한다. 이처럼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는 점을 명심하면 지나치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오히려 질투라는 감정을 잘 이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질투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어느 부분이 부럽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선망이 깔려 있다. 그러면 그 사람한테서 배울 점을 관찰해보고 본보기로 삼는 건 어떨까. 



인스타그램에 나보다 팔로워 수도 3베나 많고 댓글창이 항상 바글거리는 이웃님이 있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데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골똘히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내가 먼저 다가가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먼저 팔로워 신청도 열심히 했다. 결과적으로 예전보다 소통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일일이 답방해주는 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더 이상 그분이 부럽지 않았다. 되레 멋져 보였다. 이렇듯 직접 따라 해 보면 부러움이 아닌 존경심으로 감정이 변하게 된다. 



질투하는 대상이 생겼다는 건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나도 그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것이 마침내 인간을 성장하게 만든다. 



이제는 남들과 비교하는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차라리 그 감정을 잘 이용해서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로 쓰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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