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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샘 장철호 Apr 08. 2023

눈치 보는 눈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서로 눈치를 보나 봐.     


소리 없이 가만히

곁눈질만 해.     


밤새도록 말이 없어

그러다 소복이 쌓이기만 해.  

   

감쪽같이 눈치를 못 채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하얀 눈을 깨워봐.     


뽀드득- 뽀드득-

서로 말을 하려고 법석을 떨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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