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샘 장철호 Apr 08. 2023

눈치 보는 눈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서로 눈치를 보나 봐.     


소리 없이 가만히

곁눈질만 해.     


밤새도록 말이 없어

그러다 소복이 쌓이기만 해.  

   

감쪽같이 눈치를 못 채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하얀 눈을 깨워봐.     


뽀드득- 뽀드득-

서로 말을 하려고 법석을 떨 테니.

이전 09화 키 작은 아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