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 난자 채취
난임일기|8/3 일요일
오늘의 미션
⭐️이온음료 3리터!!!⭐️
• 오전 & 오후 식후: 엠시톨-D 1포씩
• 아침 식후: 처방약
• 자기 전: 도스티넨정 1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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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난자채취 후기들을 보면서…
부럽디 부럽다.
당일에 보양식을 먹고, 먹고 싶은 메뉴들도 먹는 모습을 보면 정말 부럽다.
나는 보양식은커녕ㅋㅋㅋ
저염식, 아니 거의 ‘무염식’을 실행 중이다.
양배추를 쪄 먹거나, 계란을 삶아 먹거나, 김도 양념김은 노노! 그냥 김밥용 김으로 입을 달래는 중.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복불복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다를 줄이야.
이온음료는 2리터가 기본,
심지어 3리터씩 마시라니…
배는 이미 터질 것 같고, 복부 팽만감은 극심하고, 그 와중에 밥도 먹어야 하니...
아효, 참 힘든 과정이다 정말.
오늘로 병원 3일째 연속 출석.
세 번째 알부민 주사를 맞고 돌아왔다.
내일은 월요일이니 진료를 받아봐야겠다.
이 복부 팽만감, 도대체 난소가 얼마나 부었길래… 배가 위아래로 남산처럼 부푼 걸까?
고무줄 바지마저 답답해서 못 입고,
원피스를 입으면 그마저도 배가 꽉 낀다. 휴… 진짜 임산부 대리경험 중.
옆에서 날 간호하는 그대도 고생이고,
이틀째 앉아서 자는 나도 고생이다.
오늘의 결론,
시험관…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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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자채취 개수 공개
중요한 건 배아 수라고 하지만,
몇 개가 나오든 그대와 나의 세포들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신기하고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