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린다는 것

챕터 3. 난자 채취

by 주아

난임일기|8/11 월요일


오늘의 복용


• 엄써용! (주아는 프리예요~)



생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따릉이를 타고 오는데 작은 덜컹거림이나 진동에도 배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과배란 때, 나 참 많이 힘들었구나


참 신기하게도 나는 예민하면서도 둔한 사람이다.

감각은 예민한데,

막상 통증은 또 잘 참는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내가 그때 많이 아팠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이럴 때마다 몸에게 조금… 아니, 많이 미안하다.


아아… 그나저나 생리는 언제 나올까?

마음은 조바심이 나고, 기다림은 길다.


시험관 과정이란 게 참,

계속해서 기다림의 연속이다. 하하하하하.


(저.. 정말 무던한 편 맞거든요?

털털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시험관 과정이라는 녀석은…

사람 마음을 괜히 조급하게 만드네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무엇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리고, 믿는 건 참 어려운 일 같다.

세상살이에서 그런 것들은 공부, 기도, 마음 같은 게 있겠다.

눈으로 보이지 않기에 더 알고 싶고,

더 확인하고 싶은 것들..



오늘의 결론,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한다.

또 한 번 인내를 배워야 한다.


그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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