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 난자 채취
난임일기|8/10 일요일
오늘의 복용
• 엄써용! (주아는 프리예요~)
⸻
내일이면 복귀다.
이번 일주일 휴가를 정말 요긴하게 썼다.
회복하느라 바빠 다른 건 할 시간이 없었지만, 부족함 없이 딱 알맞게 쉬고 복귀하는 것 같아 기쁘다.
휴가를 내기 전에 고민했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은 마음ㅎㅎ
혹시 나중에 또 채취를 하게 된다면, 이번처럼 이 정도 휴가를 내야 할 텐데…
하하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ㅎㅎ
⸻
복귀 준비 겸 요가원에 가서
정리할 것들과 치울 것들을 보며 비워냈다.
그러고나서 휴가의 마무리는 두둥! 곱창!
푸하하하하하
거기에 라면까지 먹었다~ 꺄힛
먹고 소화시킬 겸 집으로 걸어오는 길,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초록불이 얼마 안 남았었다.
문득 채취 당일 1/3도 못 건넜던 때의 몸과 지금의 몸을 비교해보고 싶어
조심스레 뛰어봤다.
엇? 괜찮은데???
이 정도면 운동도 복귀해도 되겠는데??? ㅋㅋㅋㅋㅋ
…아니야, 또 이러다 탈 난다.
설레발 치지 말자. 조금만 더 조심하자.
⸻
이번 휴가는 ‘휴가다운 휴가’.
딱 필요한 만큼 주어진 기간.
고맙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