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남기, 정신적으로 버티는 법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지내기

by 순간
아플지라도 청춘의 일환


c : insta @frame_light


성인이 되자마자

가족으로부터 도망갔던



돈도 없고 의지할 가족도 없던 내가

연고지가 아닌 지역에서 홀로 살아남은 방법




혼자가 된다는 건


혼자 산다는 건

단순히 방을 빌려 살고

밥을 챙겨 먹는 문제만이 아니다.



고요한 공간은 곧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고

그때 밀려오는 건 자유가 아니라 공허다.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지만

동시에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는다.



스스로 버티지 못하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고립의 무게


밤이 깊어질수록 고립감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사회적 연결망이 단절된 느낌과

모든 걸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압박.



때로는 숨 쉬는 것조차 벅찰 만큼 외롭다.

이때 필요한 건 화려한 위로가 아니라

단순한 생존의 습관이다.



작은 루틴 하나라도 지켜내는 것.

“오늘도 밥을 챙겨 먹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버틸 근거가 생긴다.



자신이 정한 최소한의 계획과 루틴을

하루에 3개씩이라도 행한다면

기본적인 우울감을 떨쳐낼 수 있다.



친구와의 대화


어느 날 나의 상황을 알고 있는 친구가

조심스레 물었다.



“너 혼자 있으면 괜찮아?”


“외롭지, 근데 그 외로움이

오히려 나를 살게 해.”


“무슨 말이야?”


“누군가 곁에 있을 때는 의지하다가 금방 무너졌거든. 지금은 기대할 곳이 없으니까 아무것도 없으니까

억지로라도 내 두 발로 서게 돼.”



이 대화를 하고 , 친구는 잠시 조용해졌다.

아마도 외로움과 버팀의 경계에서

내가 흔들리면서도 살아남는 걸 생각했던 듯하다.



정신적으로 버티는 기술


버티는 법은 거창하지 않다.

나는 일단 하루를 잘게 쪼갠다.



아침에는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고

영양제를 챙겨 먹고 모닝페이지를 작성한다.


출퇴근을 하면서 sns 대신

뉴스 기사를 보거나 영단어를 외운다.


퇴근하고 나서는 운동과 공부를 한다.



정해진 루틴은 작은 울타리가 되어 나를 붙잡는다.

만약 그마저 무너지면,

외로움은 금세 우울로 바뀐다.



정신은 체력과 같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고갈된다.



자책도 하지 않는다.

자책이란 늪과 같아 한 번 시작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혼자여도 무너지지 않기


혼자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받아들인다.

외로움이 나를 삼키지 못하도록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기록한다.



결과물이 쌓이면 그것이 나의 방패가 된다.



‘나는 여전히 잘 살아있다’는

증거를 남기면서 하루를 견딘다.




가족에게 상처를 받아 도망친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기본적인 경제력이 갖춰지면 바로 독립해라.

당신의 잘못은 없다. 자녀 도리도 할 필요 없다.

괜한 죄책감은 느끼지 마라. 생겼다면 다른 활동으로 잊어버려라.

충분히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루틴을 3개 이상 짜라.

혼자 집에 오랫동안 머물지 마라. 혼자여도 밖에 나가라. 돈이 없어도 갈 곳은 많다 : 도서관, 저가 카페, 근린공원 등.




keyword
화요일 연재
이전 03화독립은 행정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