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하는 가장 아름다운 관계 !아빠 엄마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라는 고정관념??
남자의 역할이 있고 여자의 역할이 있다.
남편의 역할이 있고 엄마의 역할이 있다.
요즘은 시대도 많이 바뀌고 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남녀평등을 강요하는 시대이고, 남자가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라는 고정관념을 강요하다 보면 자칫 인권 편견이라는 돌팔매를 맞기 십상이지만, 난 여전히 남자는 남자다운 게! 여자는 여자다운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부부 역할의 변화
부부 역할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역할은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시대적인 배경이나 문화의 환경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달라지듯이 부부 역할도 변하기 마련이다. 현대 사회의 부부 역할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이 높아지면서 부부가 공동으로 가족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분위기로 점차 바뀌고 있다. 하지만 가족 관계론에서 보는 전통적인 부부 역할은 성별에 의해 규정이 되고 구분이 되어 남자와 여자가 분리된 역할은 수행했다. 즉, 남편은 도구적인 역할을, 여자는 표현적인 역할을 했다.
전통적인 부부 역할
남편의 도구적 역할이란 가족의 균형의 지지와 대외 목적에 대한 바람직한 관계를 수단적으로 수립하는 역할을 감당하며 가정생활에 필요한 자원과 수단을 공급하는 것이다. 아내의 표현적인 역할이란 가족 구성원을 통합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남편은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내는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생활하면서 가족들의 필요와 욕구를 살피고 채워주는 역할인 것이다.
남편 혼자 외벌이를 하고, 가정을 돌보는 전업주부로 가정에서 아이들과 가정의 필요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가족이 그 예에 딱 들어맞는다. 엄마가 일하는 워킹맘인 가족의 경우는 요즘 시대에 걸맞은 현대사회의 부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족일 것이다. 뭐고 나쁘고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가장 이상적인 가정은 전통적인 부부 역할을 수행하는 가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게 내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인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와 맞물려 떨어진다.
캠핑장에서 느꼈던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서
며칠 전 아이들과 즐겼던 캠핑장에서도 사소하게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남편이 텐트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남편이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땀을 흘리며 허허벌판에 집을 짓는 그런 모습과 너무 흡사하게 느껴져 미안하기도 하고 좀 우습기도 했다. 내가 남편이 텐트 치는 일을 돕는다 해도, 조금 당겨주고, 잡고 있어 주는 정도가 전부이다. 남편이 땀을 뚝뚝 흘리며 열심히 텐트 집을 짓는 동안, 난 바지런히 우리 가족이 캠핑장에서 먹을 음식을 분리하고 정리한다. 음식 도구들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음식을 먹을 그릇들을 한번 닦아낸다. 텐트 집을 짓는 남편의 그늘 안에서 주섬주섬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내 모습이 전통적인 부부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이었다.
뭐,
남편이 텐트를 다 치고 내가 하는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캠핑장에 와서 보니 젊은 남자 둘이서 캠핑을 온 사람들이 많아서 좀 놀랐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생각해보니 그 안에서도 분명 남자의 역할과 여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두 남자 중에 누가 그 역할을 감당할 건지 추측해보는 것도 나에게는 재미있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한부모 가정으로 남자 혼자서 여자역할도 감당했던 우리 친정아빠
여자가 없다면 여자가 없는 대로 남자는 그 수고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도 남자나 남편이 없다면, 그 없는 대로 감당할 수도 있다. 뭐든지 닥치면 다 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숨겨진 능력이다. 실제로 우리 아빠는 아내 없이 혼자서 딸들을 키우며 살림살이를 감당했다. 회사일을 하면서 퇴근 후 장을 보고 그 사온 짐을 펼쳐 부지런히 손을 놀려서 밥을 지었고, 김치를 담갔고 우리들을 먹여 키웠다.
전통적인 부부 역할의 모습을 내가 동경하는 큰 이유도 아마 여기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 가정을 지키지 못했던 엄마의 부재로 인해서 남자인 아빠가 혼자서 바깥일도 하며 가정일도 하는 모습을 보며 난 현모양처를 꿈꿨고, 전업주부를 꿈꿨고, 아이들과 남편 곁에서 필요를 채워주며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아내의 모습을 꿈꿨고, 그런 삶을 다행히도 살고 있다. 사람은 이렇게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수도 있음을 이해한다는 전제 안에서 내 글을 읽는다면, 전통적인 부부 역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내 관점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건강한 부부 역할이란
하지만,
남편과 아내 각자가 여러 가지 부부 역할에 대해서 가치관이나 태도가 일치한다면 문제 될 게 없다. 건강하게 부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요즘은 실제로 남자 대신 여자가 나가서 돈을 벌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남편들도 내 주변에도 꽤 여럿이 있다. 결코 나쁘다, 좋다고 편 가를 수 없는 일이고, 부부가 그 역할에 동의했다면 건강한 가족이고, 전통적인 부부 역할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내 생각은 그저 내 가치관일 뿐이다.
하나님의 창조섭리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고 말씀하시며 혼자 있던 처음 남자 사람 아담에게 돕는 배필로 처음 여자 사람 하와를 주셨다. 엄마 없이 혼자 오랫동안 우리를 키웠던 아빠를 보면서 이 말씀을 절절히 느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 (특히 남자는!!)
이건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두고 하는 말이지만, 넓게는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 특히 남자는 혼자 사는 것이 별로 좋지 않다. 남자만의 역할이 있고 남자 곁에서 돕는 여자만의 역할이 있다. 물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그 역할은 다른 걸로 대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의 섭리에서 생각해볼 때 남자와 여자의 역할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남자는 남자다운 것! 여자는 여자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불어 서로 부족한 모습을 보듬어주고 채워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려 애를 쓰는 공생의 아름다운 관계를 조화롭게 이루며 살아간다면 금상첨화인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결혼이라든가 부모가 되는 것,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것, 이해도 공감도 할 수 없는 타자와 공생하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결혼에 엄청나게 어려운 조건이 필요하다면, 연수입은 얼마 이상이어야 하고, 학벌은 어느 정도여야 하며 인격적으로도 어느 정도 수준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조건을 붙인다면 결혼할 수가 없잖아요.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이래야 한다, 육아는 얼마나 도와야 하고 집안일은 얼마나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면 누가 결혼할 수 있겠습니까?
양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되기 위해선 어떤 특별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요구하면 부모가 되기 힘들어집니다. 여러 면에서 자신과 다른 집단이나 개인과 조우했을 때 다투지 않고 살아가지는 지혜가 바로 공생의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 -우치타 타츠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