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차
7/15 월
아침엔 정신없이
자가용 정기점검을 맡기러 다녀왔다.
아무리 수험생이라 해도
이렇게 정신을 빼놓으면
오전 공부는 손 놓기 마련인데
라이브 방송을 해야 하니 비로 공부에 들어간다.
역시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답다.
사람이라는 게 우습다.
이렇게까지 남의눈을 의식하다니.
그러지 않는 내 모습을 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걸 동기부여로 이용하다니.
7/16 화
벌써 몇 번째인가?
또 자동차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이번에는 꽤나 심각한 문제이고,
심지어 리콜 대상인 문제로 딜러십에서
공짜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단다.
언제까지 이렇게 시달려야 할까?
지금 생각엔
돈만 있으면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땐 또 그때의 문제가 있겠지.
너무 벼랑 끝으로 살지 말자.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지금은 지금 행복하게.
미래의 불행을 막는 것에만 몰두하지 말자.
7/17 수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없다.
분명 여러 가지 이유로 내가 할 일들을 바꾸고,
새로운 길로 방향을 틀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라면
다소 서글프긴 하다
공부할 분야를 바꾸기로 했다.
아직은 기본적인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낯선 분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런데 또 과거를 돌이켜보면
모든 새로운 환경과 여건이 그랬다.
묘한 긴장감과 두려움을 동력으로 활용하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