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무엇인가? 라는 근본을 묻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으로 날아갔다.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다.
트럼프의 관세정책 무역합의는 일단락이 됐지만 주한미군 전략적 우연성 문제 등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정부는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과 삼성을 비롯한 경제계까지 미국으로 날아가 총력전을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이렇게 전 세계를 쥐어짜는 거대한 존재는 우리 눈앞에 있는 빨강모자의 MAGA 트럼프일까?
이 책은 정치와 사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이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것이 앞으로 전세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4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첫번째 인물은 피터 틸이다
소위 페이팔 마피아의 두목이라 불리며 팔란티어회사의 공동 창업자이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기업으로 공공정보분석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이들이 만든 대표적인 제품은 고담, 아폴로, 파운드리인데 특히 고담은 인신매매, 총기거래, 마약거래 등의 지하경제 파악, 테러대응, 금윰사기등의 대규모 범죄를 예방하는 용도로 쓰이며 특히 군사작전에 특화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넵튠스피어작전에 투입돼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데 쓰였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피터 틸은 국가보다 개인의 자유와 혁신을 우선시 하며, 정부의 규제보다는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사회를 바꿀수 있다고 확신한다.
두번째 인물은 일론 머스크이다.
트럼프 정부 전면에 나선 인물로 테슬라 자동차로 유명하지만 그의 꿈은 우주 진출이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를 통해 교통, 에너지, 우주통신전반에 영향을 끼칮고 있으며 X (구 트위터)를 통해 미디어와 언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다행성종이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질서보다는 미래지향적 개척을 주장하며 기업을 문명확장의 도구로 생각하고 있다.
세번째 인물은 알렉스 카프이다.
피터 틸과 팔란티어를 공동으로 창업했다. 철학자 출신으로 기술은 윤리적 책임과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네번째 인물은 J.D밴스로 현재 미국의 부통령이다.
힐빌리의 노래 저자로 미국 백인 노동계층의 좌절과 분노를 대변하며, 보호무역과 미국 우선주의를 강좋나다. 특히 피터틸, 일론머스크와 손잡고 정시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 외교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다.
피터 틸은 자본과 사상을 통해 기술-정치 융합의길을 열어 민주주의가 아닌 기술자본가 연합의 실질적 지배를 주장한다
일론 머스크는 기술혁신과 비전으로 산업과 문명을 흔들어 개방 네트워크형 자율정치를 꿈꾼다.
알렉스 카프는 AI가 민주주의를 파괴할수도 강화할수도 있다고 보며 AI를 분석해 정책결정을 지원하는 테크노 민주주의를 지향한다.
J.D 벤스는 정치적 대중성으로 새로운 보수 민족주의를 강화하며, AI 대중주의 즉 기술을 국가가 통제해 국민 다수에게 재분배한다는 정치체제를 주장한다.
이들의 사상은 기존의 민주주의를 흔들고 있다.
서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들은 각자의 철학과 사상을 주장하며 인류에게 또다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기술과 혁신으로 지구와 우주까지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일지 부정적인 방향일지 그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 다가오는 듯하다.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 처럼 책을 읽었다.
읽기 쉽게 쓰여졌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라 숨이 가빴다.
책을 덮으며 심장이 뻐근하게 두려움이 몰려오는 건 숨가쁘게 읽은 고강도 운동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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