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정치적 부족주의

집단 본능은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가

by 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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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다양한 인종을 받아들이며 초강대국이 되었다. 미국만큼 대단한 슈퍼집단은 드물다. 그러나 냉전의 시대로 들어서며 최고 우승자로 자리매김한 미국은 세상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자유세계와 악의 축으로 세상 단순하게 나누어 바라보았다. 이 프레임적 접근은 나중에 미국에 크나큰 패배와 상처를 안겨다 준다.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치적 부족을 인정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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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은 이데올로기 싸움이 아니었다

베트남인들은 인구의 1%를 차지하는 화교가 전체 경제부의 7~80%를 가지고 있는 것에 적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베트남에 친자본주의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에 베트남은 온 힘을 다해 저항했다.

(결국 미국은 베트남이 공산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자국에 막대한 손실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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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쟁 당시, 사담후세인은 수니파(인구의 15%)였다. 대다수 인구를 시아파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도입되면 다수에 의해 시아파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수아파에 대한 시아파의 보복등으로 민주적 통합보다는 분열과 분쟁 폭력과 학살이 더 크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미국은 슈퍼집단이지만 다양한 집단정체성이 존재한다. 집단과 집단 간의 반목과 적대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트럼프는 이를 이용해 벌써 두 번째 정권을 잡았고, 자신이 주장하는 집단의 힘을 강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제 집단은 단순히 인종과 성별, 종교와 출신 국가를 넘어 기득권, 경제력등까지 다양하게 분파를 나눈다.



우리도 그러하다.


정치적, 종교적, 연령별, 지역별, 출신학교별, 성별, 노동계급별, 직종별 등 다양한 집단들이 구획을 나누고 자신들의 색을 더 강하게 발색하고 있다. 이것은 기술과 과학의 발전을 등에 업고 점점 더 편중되고 강력하게 그 세를 불리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인류가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오랫동안 인류가 화합하고 상생하며 살아남고 발전했으므로 앞으로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은 인류진보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내 생각보다는 타인의 생각이 함께 어우러져 두 배가 아닌 제곱승의 결과를 이루어내는 것을 역사는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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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즘 나는 이 기대에 회의적이다.

인류는 이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점점 더 자기 색을 강조하고 타인을 배척하는 집단의 갇혀

자신이 배척될까 봐, 혹은 이미 강하게 세뇌되어 자신의 생각은 과감히 내려놓고

안온한 소속감과 든든함 속에 주저 않아 편안함을 주는 옥시토신과

집단적 공격성과 희열을 뿜어내는 테스토스테론을 즐기며 만족해하며 살 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이 집단들은 더 세부적으로 나눠지며 자신들 내부적으로도 분열되고 그들끼리 강화되고 있는 중이다.

(가령 극우의 경제력이 없는 젊은 남성과 극우의 경제력이 있는 기성세대 여성은 과연 같은 생각일까? )



정치적 부족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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