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투자랑 거리가 멀어요."
"주식은 너무 어려워서..."
"투자는 전문가들이나 하는 거 아닌가요?"
투자 이야기만 나오면 이런 반응들이 나오죠.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더 많이 들려요.
하지만 잠깐만요.
우리가 매일 하는 쇼핑을 생각해보세요.
가성비 좋은 제품을 고르고, 시즌 오프를 기다렸다가 구매하고, 트렌드를 파악해서 인기 상품을 고르는 것. 이런 것들이 바로 투자의 기본 원칙과 똑같아요.
실제로 통계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있어요.
한국예탁결제원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여성 투자자의 수익률이 남성보다 평균 2.3% 더 높다고 해요. 이유가 뭘까요? 여성들이 더 신중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위험도가 지나치게 높은 투자는 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래요.
� 최근에는 투자 진입장벽도 많이 낮아졌어요.
예전에는 증권사 지점에 직접 가서 계좌를 열고 복잡한 서류를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몇 분 만에 계좌 개설이 가능해요. 소수점 투자로 하면 1천원, 1만원으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요.
더 놀라운 변화는 M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조사를 보면, 20-30대 여성의 투자 참여율이 2019년 28%에서 2024년 47%로 크게 늘었어요. 유튜브나 투자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고, 소액으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가는 거죠.
� 그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우선, 투자는 돈을 불리는 방법이지 도박이 아니에요.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세요.
처음에는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서 경험을 쌓는 게 좋아요.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목표율과 원칙을 설정하세요 예컨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만 투자해요. 주식이 떨어져도, 올라가도 이 원칙은 지키죠.
투자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증권계좌가 필요해요.
은행계좌처럼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요즘은 증권사 앱만 있으면 10분 정도로 계좌 개설이 가능해요.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되죠.
처음에는 주식 거래를 위한 종합계좌와 펀드나 ETF 투자를 위한 CMA계좌, 이렇게 두 개를 같이 만드는 걸 추천해요.
그 다음은 투자금을 모으는 거예요.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월급의 10~20% 정도로 시작해보세요.
단,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어요. 6개월 정도의 생활비는 비상금으로 따로 준비하고, 고금리 부채가 있다면 그것부터 갚는 게 좋아요.
투자금은 CMA계좌에 모아두면 돼요.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좋거든요.
투자 공부도 병행해야 해요.
그렇지만 굳이 투자 공부가 어려울 필요는 없어요.
처음에는 너무 어려운 책보다는 기초 투자 서적 한두 권을 정해서 읽어보세요.
아니면 대부분의 증권사가 무료로 초급자를 위한 기초 투자 강좌나 ‘슈카월드’나 ‘월급쟁이 부자들’ 같이 쉽게 설명하는 투자 팟캐스트나 유튜브 같은 콘텐츠도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경제 뉴스도 챙겨보면 좋아요.
출퇴근 하면서 하루 10분 정도면 충분해요.
투자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죠.
그리고 주변의 투자 경험담을 귀담아들어보세요.
하지만 '누구는 한 달 만에 몇 천만원을 벌었다'는 식의 성공담에는 현혹되지 마세요.
대신 꾸준히 투자해서 목표를 이룬 사례에 주목하세요.
1년 미만일 때는 상승장, 하락장이 있지만 15년 이상 투자를 계속 하면 완만한 상승곡선으로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장기적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투자는 적립식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매달 10만원 정도의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한 곳에 몰아넣지 말고 여러 곳에 나눠서 투자하는 '분산 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조금씩 종목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그리고 투자 일지를 쓰면서 나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보세요.
ETF(상장지수펀드)란?
쉽게 말해 여러 주식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바구니'예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IT기업들의 주식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놓은 거죠. ETF 하나만 사도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주식보다 안전하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아서,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CMA(현금관리계좌)란?
투자하기 전까지 돈을 보관하는 '대기성 계좌'예요. 은행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어요. 주식이나 펀드를 사고 팔 때 임시로 돈을 보관하는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가장 중요한 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에요.
투자가 어려워 보이는 건 정장 입은 남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오히려 꼼꼼하고 신중한 여성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답니다. 꿀
일정 금액 정기 투자로 여유자금으로만 시작하기
손실과 수익에 대한 기준 미리 정해두기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상품만 투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