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 수입의 세계
요즘 SNS나 유튜브를 보면 '수동적 소득'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접하게 되요.
"월 500만원 수동소득 만드는 법", "자면서 월 천만원 버는 비결" 같은 자극적인 제목들이 넘쳐나죠.
영상 속 주인공들은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도 통장에 돈이 쌓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치 나만 뒤처진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해요.
하지만 잠깐, 이런 성공 사례가 과연 일반적일까요?
통계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예를 들어 구매대행으로 성공했다는 인플루엔서들, 대부분 2018-2019년 초기 시장을 선점했던 사람들이에요.
지금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신규 진입자의 성공률은 5% 미만이라고 해요.
유튜브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의 유튜버 100만 명 중 월 수입 100만원 이상 버는 비율이 0.5%에 불과하다는 걸 아시나요?
화려한 성공 사례만 보여주는 SNS의 특성상, 우리는 이런 현실은 잘 보지 못하게 되는 거죠.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게 있어요.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는 말처럼,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없어요.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엄청난 시행착오와 노력을 겪었을 거예요. 게다가 이미 레드오션이 된 시장에서는 더 많은 노력과 차별화가 필요하죠.
그렇다고 수동적 소득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게 중요해요.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게 좋겠죠.
� 수동적 소득의 진짜 의미는 '초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 자본이 이후에 지속적인 수입으로 이어지는 것'이에요. 마치 씨앗을 심고 가꾼 나무가 해마다 열매를 맺는 것처럼요. 하지만 나무도 관리가 필요하듯, 완전히 '수동적'인 소득은 없다고 봐야 해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동적 소득 방법들을 살펴볼까요?
� 수동소득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자본이 필요한 것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자본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가 배당금이에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보통 연 2-3%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KT, SK와 같은 통신사나 은행은 조금 높은 5% 정도의 배당을 하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하면 연간 300-5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죠. 다만 이 정도 규모의 투자금을 모으는 게 쉽지 않고, 주가 변동 위험도 감수해야 해요. 특히 요즘 같이 경기 침체 시에는 투자금이 절반이 되는 상황이 오기도 하죠.
임대소득은 어떨까요?
월세나 상가 임대료는 대표적인 수동적 소득으로 여겨져 왔어요. 하지만 여기에도 현실적인 고민이 있죠. 3억짜리 상가를 임대 준다고 가정해볼게요. 보통 연 4-5%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니, 월 100-125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관리비, 세금, 보수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수익은 이보다 훨씬 적어져요. 게다가 공실이 생기면 수입이 끊길 뿐 아니라 관리비 등 지출만 나가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어요.
이러한 수동소득은 둘 다 자본이 필요한데다가 환율 하락이나 금리 변동, 경기 침체 등 통제가 불가한 변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월 100만원의 배당수익을 얻고 싶다면, 최소 3억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하죠. 부동산 임대수익도 마찬가지예요. 상가나 주택을 구입할 자본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어요.
반면 자본 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대표적인 건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에요.
글쓰기나 영상 제작 같은 본인의 능력을 활용하는 거죠. 예를 들어:
전자책 출판: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 쓰기
온라인 강의: 업무 노하우나 취미 기술을 가르치는 강의 제작
템플릿 판매: 문서나 디자인 템플릿을 만들어 판매
스톡 컨텐츠: 사진, 일러스트, 음원 등을 스톡 사이트에 등록
물론 이것들도 초기에는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해요.
하지만 일단 콘텐츠가 자리를 잡으면 지속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죠.
로열티 수입도 매력적인 수동적 소득이 될 수 있어요.
책을 쓰거나, 음원을 만들거나, 특허를 등록하면 계속해서 수익이 발생하죠.
하지만 이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2023년 통계를 보면 국내 작가 중 연간 인세 수입이 1,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5% 미만 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음원도 비슷해요. 스트리밍 1회당 평균 0.4~0.7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니, 월 100만원의 수입을 올리려면 최소 150만회 이상의 스트리밍이 필요해요.
최근에는 디지털 콘텐츠로 수동적 소득을 만드는 경우도 많아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제작하거나, 디지털 상품(템플릿, 음원, 이미지 등)을 판매하는 거예요. 한번 만들어둔 콘텐츠로 계속 수입이 생기니까 매력적이죠.
자면서 들어오는 소득이라고 여기 저기 소셜미디어에서 광고가 나오곤 하죠.
하지만 이것도 초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유튜브의 경우, 채널 수익화까지 최소 구독자 1,000명과 시청시간 4,000시간이 필요하고, 수익이 나기 시작해도 꾸준한 관리와 업데이트가 필요해요.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안다면 앱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앱스토어에 한번 등록해두면 지속적인 판매 수익이 발생하니까요.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눈에 띄기가 쉽지 않고, 계속해서 업데이트와 고객 지원이 필요해요.
� 결국 '수동적 소득'이라고 해서 완전히 수동적인 건 아니에요.
다만 일반적인 근로소득과 비교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죠.
첫째, 시간과 수입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어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반드시 수입이 늘어나는 건 아니에요.
둘째, 한번 자리를 잡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요. 물론 이를 위해서는 초기에 충분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하죠.
셋째, 여러 수입원을 동시에 가질 수 있어요. 배당금을 받으면서 로열티 수입도 올리고, 디지털 콘텐츠로도 수익을 낼 수 있죠.
'수동적 소득'이란 결국 초기의 집중적인 투자로 이후의 지속적인 수입을 만드는 거예요. 완전히 놀면서 돈을 벌 수는 없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답니다.어떤 아이디어든 듣고서 실행하는 사람은 4% 밖에 없다고 해요. 내가 글쓰기를 하든지, 작게라도 자금을 모으기 시작한다고 하면 이 4% 안에 속하는 거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