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한하늘 Jul 03. 2024

팀과 프로젝트를 중심에 두는 리더십

리더는 자신보다 팀과 프로젝트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 그런데, 팀과 프로젝트를 중심에 둔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어떤 행동들이 팀과 프로젝트를 중심에 두는 행동일까?


먼저, 쉬운 길보다 옳은 길을 추구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가를 공정하게 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조직과 프로젝트에 대한 기여에는 추상적인 면이 많다. 그리고 추상적인 것들은 평가가 어렵다. 그래서 많이 관찰해야 하고, 많이 고민해야 하고, 많이 대화해야 한다. 반면에 쉽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결과만 가지고 평가하거나 정량적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불만이 많은 사람에게 조금 더 주어서 불만이 없는 평가를 지향하는 것도 비교적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공정하지 않다. 그리고 길게 봤을 때 팀과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외에 의사결정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려워도 옳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팀과 프로젝트를 중심에 두는 행동이다.


두 번째로는 팀과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생각할 수 있다. 이때 리더는 자신을 보호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외부에 알려서 도움을 받기도 해야 한다. 자신의 실책이 드러날까 두려워 문제를 덮으려고 하거나, 자신 대신 책임질 사람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심지어 그 문제 때문에 더 이상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문제를 해결하고 팀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성공보다 팀의 성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리더 자신의 능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팀이 가진 능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도록 해야 한다. 팀이 함께 중요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팀이 과감한 시도와 회고를 통해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리더에게 크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 리더가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팀을 만들려고 해야 한다. 그것이 팀과 프로젝트를 중심에 두는 것이다.


팀과 프로젝트를 중심에 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힘든 일을 감내해야 하고, 리더라는 역할을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도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많이 어렵다. 하지만 이런 리더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리더가 아닐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