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에 취준생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조사에서, ‘직장 상사로 만나고 싶은 사람’ 1, 2, 3위에 각각 유재석, 손흥민, 페이커가 뽑혔다. 인기가 반영된 결과이겠지만, 전체 순위에 있는 유명인들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단순한 인기투표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유재석, 손흥민, 페이커로부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리더십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이들은 권위적이지 않다. 자신의 지위나 인기를 과시하지 않고, 번거로운 일에 솔선수범한다. 다음으로 이들은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한다. 지금의 자기 모습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좋은 역량을 가지고 싶어 하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 또한, 이들은 커뮤니케이션에 능하다.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고 하고, 비판보다는 칭찬을 많이 한다. 심지어 누군가의 실수로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도, 그 사람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격려한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그냥 재미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된다. 하지만, 리더는 그래서는 안 된다. 설문조사 결과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욕구를 찾아봐야 한다. 주변 사람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얻기 어려운 리더라면 더욱 이런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그러면 ‘내 머릿속의 리더십’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십’을 갖추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