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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새미로 Feb 01. 2021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끌어내는 방법

2021.01.24  [쉼 작가]

난 내가 최근 신조어인

‘소확행’에 최적화된

인간이라 생각한다.


미래의 거창한 행복보다

현재의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건

확실나의 모습이다.


이 성향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강해졌다.

한동안 우울감에 허덕이다

간신히 빠져나온 것도

소확행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하루동안

나는 어떤 일을 하

작은 행복을 얻어갈까?



하루를 좌우하는 시간은

분명 아침이리라.


기상시간이 점심으로까지

미뤄진 적 있는 나는 

분명 그렇게 생각한다.


몇 시에 일어나는지에 따라

하루가 뿌듯한지,

후회가 되는지 나뉜다.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상 앞에 정돈된 마음가짐으로

앉아있으면 묘한 기쁨을 느낀다.


막 일어났을 땐 속이 쓰리다.


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잠들어있는 시간에,

혼자 일어나 하루 동안 할 일을

계획하고 있으면 알찬 하루를

보낼 것 같아 신난다.



내 일상에는 필수적인

두 가지 물건이 있다.


바로 스마트 폰과

노트북이다.


특히, 노트북 앞에

장시간 앉아 작업을 하려면

노동요가 꼭 필요하다.

내 행복은 여기서 찾아온다.


노래 추천 영상들을

여럿 둘러보다, 나와 꼭 맞는

플레이리스트가 나타날 때

행복도 함께 나타난다.


인생 플레이리스트를

선사해준 채널은

구독도 꼭 눌러준다.


제목도, 가사의 뜻도 모르지만

경쾌한 리듬을 들으면서

작업하면 활기가 생긴다.


노래를 추천해주는

빛과 같은 사람들은 어디에서

이런 찰떡같은 노래들을

모아주는지 모르겠다.



책상이 깨끗하지 않으면

집중이 되지 않는다.


벼락치기할 때는 돼지우리여도

상관없지만, 하루의 일정한

공부 시간에 주변이 지저분하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전,

책상을 정리하고 말끔해진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물론 이후에 공부로

이어지지 않아 고민이다.


공부를 하고 나면

당이 떨어진다.


마침 와플기와 해동해둔

크로와상 생지가 있다.

엄마와 내가 크로플을 준비한다.

차를 만들고 가족들을

부르면 완벽한 티타임이 된다.


크로플의 바삭함과

아이스크림의 달달함이

환상적이다. 맛있는 후식과

은은한 차향이 나에게는

행복한 휴식시간이다.



이렇게 쓰고나니 내가

마치 성실함의 표본처럼

보이겠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요새 다시 늘어지면서

성실함 소확행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이 소확행들을 기억하며

다시 성실해져야겠다.


이 긍정적인 소확행들은

나를 커다랗고 분명한

행복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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