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9
가끔 너무 멋진 사람을 보면 동경과 함께 나 자신에 초라함을 느낀다. 이 기분에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뒤섞여 결국에는 남들보다 나 자신이 못하다는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선물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다.
어릴 적부터 경쟁하는 사회에서 자랐지만 현재는 나다움을 강조하며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직접 찾으라고 강요한다. 그리고 사탕발린 위로에 말들로 소비자를 현혹시켜 자신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보인다.
위로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밴드 mot에 노래가사처럼 “쉬운 위로는 오히려 해롭다는 걸 배웠다” 위로에 취해 “이게 나다운 거니까 괜찮아”라고 다시 자기를 위로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울 속 나 자신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너무 멋진 사람들을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다. 하루하루 갓생을 사는 사람,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 부잣집 도련님 등 부럽기도 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다. 그리고 나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보고 싶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며, 어떤 곳에서 자극을 받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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