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민들레톡
늘몽이는 꼬꼬댁과 병아리의 사연을 듣고는 생각했다.
이곳 꿈드림마을로 와서는 계속 뭉치를 찾아야 된다는 생각만으로 슬픔에 빠져 나를 도와주고 있는 친구들과 마을주민들에게 정작 본인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슬픔의 늪에 빠져 주위를 살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상처를 주면 안되겠다고 다짐하며 대나무숲집으로 향했다.
한편 대나무숲집에는 수많은 민들레톡이 날아오고 있었다.
밍카와 웅카는 집밖으로 나와서 민들레톡을 하나하나 모아서 집안으로 들고 들어왔다.
때마침 대나무숲집으로 들어온 늘몽이는 집안 가득 채우고 있는 민들레톡을 보고 놀란다.
“이게 다 민들레톡이예요?
누가 이렇게나 많은 민들레톡을 보내온 거예요?”
“아~ 이 민들레톡은 마을주민들이 밍카와 웅카에게 보내온거야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밍카와 웅카에게 농촌일솝돕기를 요청하는 거야”
팬더엄마는 늘몽이에게 도착한 민들레톡에 대해 친절히 설명을 해주었다.
밍카와 웅카는 오늘 급하게 도와주러 가야 되는 곳이 어디인지 민들레톡 하나하나 읽어보았다.
오늘은 고슴도치부부의 가시오이 수확과 당나귀아저씨의 당근수확을 도와주기로 한다.
늘몽이는 밍카, 웅카의 일에 도움이 되어주기 위해 같이 따라나서기로 했다.
먼저 밍카와 늘몽이는 가시오이밭으로, 웅카는 당근밭으로 가서 일손을 도와주기 위해 모자를 쓰고 바구니를 들고 길을 나선다.
민들레(Dandelion)
양지바른 초원이나 들판, 길가, 공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줄기는 없으며 잎은 밑동에서 뭉쳐나와 옆으로 방사형으로 퍼져 지면을 따라 납작하게 붙어 자라는데 잎몸은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중심뿌리는 굵고 곧게 생겼으나 옆으로 뻗은 곁뿌리들은 매우 빈약한 편이다.
꽃은 봄에 노란색으로 피고 여러 개의 낱꽃이 모여 피는 겹꽃으로 두상화서(頭狀花序)이다.
혀모양(설상화)의 낱꽃에는 수술5개, 암술 1개가 있으며 꽃받침은 털 모양으로 변형되어있다.
씨앗은 긴 타원형으로 관모(털)가 붙어있고, 이 씨앗들이 모여 솜털처럼 보송보송한 열매가 된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이 씨앗들은 관모(털)에 의해 멀리까지 날아가서 번식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토종민들레로는 ‘민들레’, 흰꽃이 피는 ‘흰민들레’, ‘산민들레’가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피어있는 대부분의 민들레는 귀화식물인 서양민들레이다.
이를 우리 토종민들레와 쉽게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꽃받침(총포)이 뒤로 젖혀져 있지 않고 곧게 감싸고 있으면 토종민들레이고, 꽃받침(총포)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서양민들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잎으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 잎이 갈라진 상태가 날카롭지 않으면 토종민들레이고 갈라진 상태가 매우 날카로우면 서양민들레이다.
아주 먼 옛날에 비가 몹시 많이 내리던 때가 있었다. 온 세상이 물에 잠기고 민들레도 꼼짝없이 물에 빠져서 목숨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민들레는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되었기에 그만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 물이 턱밑에까지 차오르자 마지막으로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하느님 너무 무서워요. 목숨만 살려주세요.” 그 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민들레의 씨앗을 하늘 높이 날려 양지바른 언덕에 사뿐히 내려놓았다. 그 이듬해가 되어 그 자리에는 민들레의 새싹이 돋아나서 새로 자라게 되었다. 민들레는 하느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봄이 오면 밝은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다.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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