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그대로 동화처럼 예쁜 마을
제주 3박4일 나홀로 뚜벅이 여행이다. 원래 2박3일로 계획했는데 마일리지 뱅기표를 찾다보니 아침 첫 뱅기를 타야했고, 그럴려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택시비나 1일 숙박비가 비슷하므로 전날 오후에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이었다. 마일리지 뱅기표가 여행기간을 지정해 준 셈이다. 어쨌든 3박4일이 훨씬 널널하고 좋았다.
1일차: 오후 4시 공항도착 ⇨ 급행 버스타고 동쪽송당동화마을 ⇨ 숙소 (연동, 제주도 신시가지로터리 근처)
2일차: 올레 18길 역방향 (조전만세공원부터) 걷기 → 사라봉 공원, 산지등대 & 사라봉 올라가기
→ 한담해안산책로 따라 곽지해수욕장까지 걷기 → 동문시장
3일차: 제주절물휴양림 → 한라생태숲까지 한라산 둘레길 걷기
4일차: 곶자왈도립공원 → 제주국립박물관 → 한라수목원 → 용연계곡 → 공항
입구로 들어서면 제스코 관광마트와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등등이 보이는데 일단 정원 먼저 둘러보았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정원은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사람들이 위쪽에서 왔다갔다 하는 게 보여서 나도 길을 찾아 올라갔는데 계단 옆으로 작은 폭포도 있다.
끝까지 올라가면 동화마을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연잎과 제주 특유의 돌들이 사이좋게 어우러진 연못!
널리 알려진 명물 스타벅스 매장보다 더 눈길을 끈 곳은, <마녀배달부 키키> 캐릭터를 주제로 한 카페였다.
파리바게트도 제주에 특화된 빵을 파는 중이고, 물론 가격도 특화(?)되어 있다. 제스코관광마트도 마찬가지였다. 제주도에서 제스코마트는 생필품을 저렴하게 파는 마트지만 여기는 상품의 종류와 가격이 좀 다르다. 상호에 '관광'이라는 단어가 괜히 들어간 건 아닌가보다.
위에서 본 스타벅스! 내부는 너무 유명해서 안찍었고, 바로 옆에 제스코관광마트가 보인다.
아래 사진은 스타벅스 위층 유리창을 통해 내려다본 송당마을 전경이다. 인스타그램 등에 내부사진들이 많이 올라와서 아주 신기한 건 아니었으나 통유리로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다.
안쪽으로 좀 더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동화마을은 저녁 9시까지 오픈하므로 일찍 왔거나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모를까, 나는 버스 시간 때문에 한 시간 남짓 밖에 머무를 수 없었다. 아쉽지만 이날은 맛보기 정도로만 하고, 다시 버스타고 숙소로 향했다.
제주신시가지 로터리 부근에 숙소를 정했다. 공항과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각각 20분 정도 걸리는 거 같고 터미널 앞보다는 덜 하지만 버스타기는 괜찮았다. 지난 겨울에 갔던 서귀포 호텔과 비교하자면 가격은 비슷한데, 아무래도 물가의 영향을 받기에 서귀포의 호텔 시설이 더 나은 편이다. 하지만 이곳도 청소 상태가 좋고, 뜨거운 물 콸콸 잘 나오고, 있을 거 다 있어서 잠자고 쉬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