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도립공원 & 용연계곡

제주도는 뭐든 남다르다

by Stella

[전체 일정]

1일차: 오후 4시 공항도착 → 동쪽송당동화마을 → 숙소

2일차: 올레 18길 역방향 (조전만세공원부터) 걷기 → 사라봉 공원, 산지등대 & 사라봉 올라가기

→ 한담해안산책로 따라 곽지해수욕장까지 → 동문시장 돌아본 뒤 간식사서 숙소로~

3일차: 제주절물휴양림 한라생태숲까지 한라산 둘레길 걷기 → 이호테우 해변에서 도두봉까지 해안길 걷기

4일차: 체크아웃하는 날, 뱅기가 밤 9시라서 시간이 펑펑 남음!

아침에 흐렸지만 오후 2-3시 경부터 해가 반짝반짝!

151 급행버스타고 곶자왈도립공원 돌아보기

버스타고 제주국립박물관 (굳이 안가도 됐음! 그래도 실감영사관은 대박!)

버스터미널로 돌아와 한라수목원 돌아보기

숙소로 돌아와 아침에 맡겨놓은 짐 찾음

지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용연계곡에 감! 공항가는 길에 들러보길 추천! 대박임!!!

버스타고 공항으로 ~~


제주여행 4일차이자 마지막날이다.


곶자왈은 제주 특유의 자연림을 의미한다. 제주도 전체에 여러 곳인 듯 한데, 아무래도 혼자 가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닌 듯 해서 망설이던 차, 도립공원이라면 관리인도 있을 터이니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서 마지막 날 일정에 넣어뒀다. 그런데 일기 예보대로 이른 아침에는 보슬비가 내렸다. 도립공원이라고 해도 이런 날에 가는 게 맞는 건지 애매했지만 비오는 날 방문 제 1 순위였던 만장굴이 현재 폐쇄된 상태이고, 9시 즈음에는 비가 그친다고 되어 있어서 그냥 가기로!


[곶자왈 도립공원]

뚜벅이로 가기 좋은 곳이다. 급행버스 151번을 타면 한방에 휭!간다. 바로 옆에 그 유명한 영어마을이 있어서 나즈막한 아파트와 아이들이 많았고, 외진 지역치고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 같더라. 오픈 시간인 9시보다 일찍 도착해서 입구에서 기다렸는데 관리자 분이 입장료도 안받고 조금 일찍 들여보내주셨다.


곶자왈 숲에 들어서자마자 아항! 휴양림과 수목원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가장 쉬운 코스인 테우리길로 시작되는데 나무데크 혹은 짚을 깔아둔 길이 있어서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히 갈 수 있다.

20240531_084322.jpg
20240531_084415.jpg
20240531_084616.jpg
20240531_085003.jpg
20240531_085724.jpg

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왕복 약 1시간 걸리는 테우리길도 다 걷지 않고 이정표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20240531_090240.jpg
20240531_085921.jpg

나는 테우리길 끝의 전망대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흙길이라서 비는 그쳤지만 땅이 질퍽거려 운동화 신고 걷기에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트래킹화 혹은 등산화를 신었다면 더 깊숙히 들어갔을 텐데 정말 아쉬웠다.

20240531_090413.jpg
20240531_090702.jpg
20240531_090802.jpg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다. 참고로, 엘리베이터 없다 ㅎㅎㅎ

20240531_091031.jpg
20240531_091248.jpg

다시 돌아오면서 몇 컷 찍어봤다. 커다란 나무 아래 자라는 양치류들이 장군을 모시는 병사처럼 보였다.

20240531_091844.jpg
20240531_091827.jpg

아래 사진은 테우리길 이후로 이어지는 길이다. 담에는 꼭 등산화를 신고 와야지!

20240531_092228.jpg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왔다. 원래는 거기서 새별오름에 들렀다가 협재 해수욕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아, 버스를 잘못 골랐다. 이런 이런, 할 수 없이 제주버스터미널로 다시 돌아왔다.


[국립제주박물관]

이런! 아까했던 한번 실수가 또다른 실수로 이어졌다. 관람하려고 마음먹었던 이건희 수집품 전시는 6월 4일부터란다! 광고판을 대충 보는 바람에 깜박잊고 날짜를 안본거지! 아쉬운 마음을 안고 실감영사관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래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미디어 아트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거기서 상영되는 영상은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

영상을 본 다음에 본관으로 가서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옥상정원에도 가고 전시실도 들려봤다.

20240531_121535.jpg
20240531_121435.jpg
20240531_122821.jpg


[한라수목원]

이제 박물관에서 나와 한라수목원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 내내 다행이었던 건, 운행 버스 숫자가 많은 건지 운이 좋았는지 모르지만 버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었다는 거다. 버스 하차 후 한라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자 공기의 질(?)이 달라지는 게 느껴지고 햇살이 밝게 비추기 시작했다.

20240531_140422.jpg
20240531_140558.jpg
20240531_141024.jpg

일단 수목원에 있는 광이오름부터! 경사가 가파른 구간도 있긴 하지만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20240531_142340.jpg
20240531_141151.jpg

한라수목원도 한라생태숲처럼 각종 숲이 여기저기 조성되어 있다. 제주시에서 가까와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이라고 하더라.

20240531_144417.jpg
20240531_144922.jpg
20240531_144045.jpg

그런다음 숙소로 돌아와 맡겨둔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남은데다 하늘도 맑아져서 해변 한번 더 보고 가야겠다 싶었고, 숙소나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은 이호테우였으나 거긴 전날에 갔기 때문에 일단 용두암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길찾기 앱을 보다가 용두암 바로 옆에 있는 용연계곡이라는 지명을 봤다. 어차피 길목이니 가본 다음에 아니다 싶으면 용두암 가면 될 것 같았는데, 대박~! 여길 지나쳤으면 어쩔 뻔~!!!


[용연계곡]

이거 안보고 갔으면 엄청 서운했을 듯 하다. 아니, 근처에 여러번 왔는데 이걸 왜 그냥 지나친 거지?

20240531_162311.jpg

그 주변으로 공원도 있고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상당히 알려진 곳인듯 했다.

20240531_162654.jpg
20240531_163127.jpg
20240531_163024.jpg
20240531_163931.jpg
20240531_163530.jpg
20240531_164316.jpg
20240531_163621.jpg

이젠 정말 공항으로 갈 시간이다. 아니, 시간은 더 있지만 이 정도면 아줌마 체력을 넘어선지 오래였다. 그런데 또 한번의 대박은, 한라산이 내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에 또 오라고 했다는 거!

20240531_180149.jpg

이렇게 뚜벅이 아줌마의 나홀로 3박4일 제주도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keyword
이전 04화절물휴양림 &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