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순수한 것들을 열망한다. 난초네츠보.
아름답고 순수한 것들을 열망한다 라는 뜻을 담고 있고 사랑스럽고 난해한 것들을 만드는 대구 동성로 이색 카페 난초네츠보.
원래 평일은 쉬고 토, 일 주말에만 오픈하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평일에도 오픈하기 시작했다.
내부는 실버와 투명 테이블을 중심으로 깔끔하게 꾸민 인테리어에 힙한 컨셉이 돋보였고 사장님만의 센스를 담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그리고 제법 넓을 것 같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과 달리 테이블이 3개만 있는 아담한 카페이기 때문에 주말 이른 시간에 방문해야지 웨이팅을 면할 수 있으며 웨이팅이 있을 경우 이용시간이 제한된다.
한 곳에는 애니 굿즈를 꾸밀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이 여러 가지 있어서 소소하게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선물하면 좋은 소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쇼룸에 입점할 작가들도 모집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인스타그램 공지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난초네츠보를 정말 방문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요즘 인기 있는 애니를 만화책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대구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곳이 신기할 따름이다.
간단하게 먹고 싶어 난초라떼, 달걀산도(칠리맛) 딱 2가지만 주문했는데 갑자기 젤리푸딩이랑 얼음 빙수, 팝콘, 튀김, 과자까지 서비스로 계속 주셨다.
내가 방문한 시점에는 주말에만 오픈했는데 이 짧은 시간 동안 방문하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난초네츠보의 달걀산도. 촉촉한 식빵과 두껍지만 부드럽게 살살 녹아내리는 달달한 계란 여기에 아주 약간의 매콤함을 더해주는 칠리소스까지 완벽한 조합이었다.
이런 컨셉의 카페는 대구에는 몇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정말 잘 찾은 것 같아서 스스로 뿌듯했다. 난초네츠보는 대구핫플로 많이 알려져야 한다기보다는 혼자서만 조용히 알고 싶은 곳이다.
주소: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286-8 2층
영업시간: 13:00~21:00
포장 가능.
케이크 주문, 당일 케이크 가능 여부, 모든 문의는 인스타그램으로 연락.
인스타그램 @nanchonetsu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