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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Mar 05. 2024

한번 사는건데 즐겁고 화끈하게 살아 보자구

오늘도 정독

어이 하늘, 나 월인도령이야. 오늘 얼굴이 왜 그렇게 잔뜩 흐려 있어? 영국 날씨 따라하는 거야 뭐야? 입춘 지난 지 한 달 됐겠다, 개학식도 했겠다, 심지어 개구리 팔짝팔짝 뛰는 경칩도 오늘인데, 맑은 날씨 좀 보여줄 때도 됐잖아. 이번 주말에는 환하게 웃어줄 수 있지? 힘들면 아이돌 음악이라도 찾아서 듣고 듣고 기분 전환 하라고. 


어이 3월 하늘, 화창한 봄 하늘 한번 제대로 보여줘! 


그리고. 하늘만 볼게 아니라 우리도 한번 마음 좀 돌아 보자구. 지금 마음 이 어때? 설레임이 없다고 ? 아니 봄을 맞을 준비를 하는거야? 마는거야? 어깨 좀 피고, 배는 쏙 집어 넣고. 배꼽에 힘 주고. 입술은 빙그레 웃어보고, 혼자 꿍하지 말고. 친구들 전화 걸어서 대폿집 에서 술한잔 먹자고 하고, 봄이니까 이젠 움직여야 하지 않겠어? 좀 기운내서 즐겁게 보내 보자구? 밑저야 본전 아니겠어? 한번 사는건데 즐겁고 화끈하게 살아 보자구'


- 하늘에게 보내는 편지. 월인도령


은정인 :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씨가 기다려집니다�



2022.3.5



황사 가득한 경칩. 건조한 날씨 화재 주의


'이곳 바다에서는 늘 새로운 꽃이 지고 꽃이 핀다. 봄의 냄새가, 밀려 오는 꽃 향기가 파도의 이랑 하나 하나마다 깊게 스며 있는 것이다. 아무도 그 축제를 거스를 힘은 없다. 힘들수록 더 거세게 부딪치고 싶은 열망. 새로운 계절은 지나간 계절의 혹독함 을 부드러운 숨결 속에 묻는다 …. 겨울 꽃은 지고 봄꽃 찬란히 피어라 ' ('곽재구의 포구기행' 중)


'경칩을 넘기고 나면 헛간에 누운 농구 (農具)도 손질하고 봄볕에 겨울 옷가 지를 널 때입니다…. 봄은 내의와 달라 서 옆 사람도 따뜻이 품어줍니다 . 저희 들이 봄을 기다리는 까닭은 죄송하지 않고 따뜻할 수 있기 때문 인지 도 모릅니다' (신영복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중)


오늘은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驚蟄). 누구나 따뜻하게 품는 봄볕이 기다려지게 마련이지만. 어제부터 불어온 바람 덕분에 쌀쌀한 아침입니 다. 외출하실 때는 단단히 옷 여미 고서 나가셔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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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조·강풍 주의보 ... 황사는 차츰 해소


오늘은 경칩(驚蟄)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봄소식을 듣고 잠에서 깨어 난다는 날입니다. 중국 황허유역 을 기준의 24절기는 한반도와 다소 차이 가 있어서, 실제로 중부지방에 개구 리가 나타나는 시기는 보통 4월 중순 .  그러나 최근 이상 기온으로 개구리 가 동면에서 깨어나는 시기도 점점 빨라 지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도 지금쯤 잠을 깬 개구리가 들녘을 활보 하다가 강한 바람에 놀라서 다시 들어 갈 듯 싶습니다. 이런 날에는 창문을 꽁꽁 닫고 멋진 음악이라도 들으며 안정을 취하는게 최선입니다. 


2021.3.5



2020.3.4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봄처럼 부지런해라 /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 /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 워라


- 조병화의 시 <해마다 봄이 되면>


내일은 경칩(驚蟄).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기지개를 켠다는 날인만큼 세상은 봄으로 가는 속도를 좀 더 내기 시작 합니다 . 하지만 오늘도  코로나로 근심 걱정 불안 가득.


그러나, 절기답게 ‘개굴개굴’ , 맑은 봄기운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3월 5일



포르투 2일차. 박물관을 집중적으로 다니면서 이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했 습니다


. 일단. 먼저 트램을 탔습니다. 포루투칼 트램은 관광 용으로 많이 이용하는터라. 마치 과거의 세상에 들어 가는거 같았습니다


. 그리고. 간식거리 특히 빵종류가 인기라.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차와 간식을 먹었습니다


. 그리고. 국립박물관과 역사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 을 차례로 다녔습니다


. 오후들어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은 시간은 구글에서 추젼하는 박물관 순서대로 차곡차곡 다녔 습니다. 특히 포르투 주요성당에 들어가서 그풍경을 하나하나 감상했습니다


. 또한 12km를 걸으면서 골목 곳곳을 누비면서 도시 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끝으로는 오늘이 마지막인 대학생 친구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주기위해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에서 고급 요리 (보통 식사가 1만 5천원 이면 비싼 편인데 1개당 3만원 가량의 식사 제공)를 사주 었 습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먹지 못할 대학생 배낭 여행객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줬으리라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숙소에 들어가 맥주 한잔하며 약 두시간여 그친구의 야길 들어주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2019.3.5



 전국 흐리고 일교차 커...미세먼지 ‘매우 나쁨’ 


이 읍(邑)에 처음 와 본 사람은 누구나 / 거대한 안 개의 강(江)을 건너야 한다./ 앞서간 일행(一行)들이 천천히 지워질 때까지 /쓸쓸한 가축들처럼 그들은 / 그 긴 방죽 위에 서 있어야 한다. / 문득 저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 까지” (기형도 '안개' 中) 


후배 : ' 불 난 줄 알았습니다. 하도 뿌얘서'


익수 : 와! 시인이네. 불난 뒤의 연무를 생각해 내다니! 


(출근 직후 후배와 첫 대화)


짙은 안개로 마치 정지된 시간 처럼 느껴지는 아침 입니다. 거리의 사람들도  오늘만큼은 열중 셋은 마스크 를 쓸 정도로 미세먼지가 절정을 달하는 날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요. 이런 날은 무조건 '마 스크'가 '답' 입니다. }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965


'겨우내 조용하던 골목에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가 들려오면 나는 봄이 과연 왔나 보다 한다. 아이들은 가장 먼저 봄을 알아 채고 골목에 나와서 몰려다니며 소리를 지른다. 놀이의 법칙을 발명해가며 티격 태격 하다 깔깔대고 소리치며 뛰어다닌다. 그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면 나도 좀 끼워줄래 하며 나가 보고 싶어진다. 어릴때는 아이들이 노는 골목길가에서 애들이 웃으면 따라 웃으며 슬며시 끼어들어 함께 놀았다. (중략)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놀까. 그게 궁금했는데 아직 봄이 도착하지 않아 서인지 동네 놀이터 아이들이 없다. (중략) 그래도 ‘봄’이라는 발음을 입밖으로 자꾸 내어 따스함을 보태본다.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기적중 하나니까 (김소연, 한글자 사전 '봄') 3월의 봄은 경칩,꽃샘 추위,황사 ,따사 로움,산수 유,나들 이' 등 이지만, 요즘은 '먼지'만 떠오릅니다. 서울은 지난 13일간 하루 빼고 '미세먼지 나쁨'으로 먼지의 도시가 되었 습니다 .  '콜록콜록' 먼지 조심 하세요




올해는 읽은 책 다시 읽기. 프로젝트. 미워도 다시 한번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전국을 뒤엎은 초미세 먼지로 , 네이버 실검 1-10위가 '미세먼지'였습니다. 숨만 쉬어도 목이 칼칼하다며 마스크를 쓰고, 공기 청정기를 사고, 저녁엔 삼겹살을 구워먹어야 한다 지만.  당분간은 미세먼지가 가시질 않을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 봄은 시나브로 찾아오고 있다는 사실. 이미 남쪽 지방에선 매화,산수유가 일제히 개화를 했고, 이번주 광양 매화축제 (03.08 ~03.17), 다음주 구례 산수유 축제 (03.16 ~03.24)를 시작 으로 봄꽃 축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미세먼지에 잠시 혼비백산 일주일을 보내겠지만. 다음주에는 화창한 날씨와 함께 봄꽃 들도 '어느날! 갑자기!' 우리 곁에 찾아올 거라 믿어 봅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네요. 세상은 어두침침한 미세먼 지에 갇혀 있어도 마음만큼은 '봄'을 목놓아 불러 봤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2018.3.5



. 경칩 하루 앞두고 전국에 비 

. 전국 눈·비 오후에 그칠듯 …강원산지 20㎝ 폭설

. 그리고. 다시 추워진다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고 있습 니다.


봄소식을 알려주는 봄비. 겨울 추위에 잠들었던 땅을 두드려 깨우고 새싹과 꽃을 돋아나게 하는 고마운 봄비입니다. 물론 강원도 지역에는 눈이 온다고 하는데요. 기온은 영상으로 크게 춥지 않지만 비가 내리는 만큼 옷차림에 신경을 쓰셔야 하겠습 니다. 따뜻해졌다고 가벼운 옷차림 으로 외출했다가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새로운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 아자!


사무실 선인장에 꽃이 피었네요 (제가 키운건 아닙 니다)


. 요란한 봄 신고식…전국 비ㆍ강원영동 폭설

. 오늘 바람 많이? "서울 풍속 시속 14.4km  

. 강풍동반 '비', 오후 점차 그침...

. 내일은(6일) 맑고 포근


내일은 24절기 중 세번째 절기로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입니다. 경칩은(驚蟄)은 '놀랄 경(驚)'에 '숨을 칩(蟄)'으로 '숨을 칩'에는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와 벌레를 의미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해석을 하자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와 뱀 등 동물들과 벌레들이 놀라서 깨어나는 시기를 뜻함) 이 시기 농촌에서는 개구리의 알이 몸을 보호한다고 전해져 논이나 물이 괸 곳을 찾아가 개구리 알을 건져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특히, 또한 도룡뇽 알은 요통과 당뇨에 좋고, 또 추위를 타지 않는 등 건강에 좋다고 해서 경칩 무렵에 많이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같이 강품을 동반한 매서운 비에는 서늘한 공기가 되레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 듯. 오랜만에 몸 한번 풀어볼까 바깥 구경하러 나온 개구리에겐 더없이 맥 풀리는 날씨입니다다. 도로 잠자리로 돌아갈지 모를 개구리처럼, 뜨뜻한 아랫목에 누워 무위도식하고 싶은 마음 간절한 월요일입니다. 그래도, 새 학기, 봄, 3월의 시작…긴장하며 잔뜩 움츠린채 있다 어느샌가 팔딱 껑충 뛰는 개구리 기운을 받아. . 새로운 한주도 .. 힘차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http://cafe.naver.com/funfunlive/14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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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해본 일이 많은 건 후회되지 않아. 

제대로 해본 일이 없는 게 정말 후회돼."


어느 블로그에서 본,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의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후회를 가장 크게 하게 될까? 


그것은 아마도 'OO'이지 싶다. 


 "OO을 많이 해보지 않은 것은 괜찮아. 

하지만 제대로 OO해 본 일이 없는 것은 정말 후회돼."


- 권소연의《OO은 한 줄의 고백으로 온다》중에서 -


2017.3.5



2009.3.18


뻔뻔라이브 200회 특집 방송하던날을 기억하며 ..~ (09년 3월 19일)  


- 이때 익수도령이 200명의 회사 동료들 사진을 찍으면서 .. 기념했다는 후문 ^^


2013.3.5


경칩날 천호사거리 ~



2012.3.5


경칩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발로 그날!!(7시 53분 천호사거리)

오늘 뻔뻔라이브 침구 방송 풍경..


이전 15화 새 학기, 봄, 3월의 시작. 생동감 넘치는 하루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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