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인도령 Mar 14. 2024

계절은 칼로 무 자르듯 바뀌지 않습니다

오늘도 정독. 3월 14일에 보냈던 편지들과 일상기록들

2024년 3월 14일


Q. 요증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수요일 선자령. 목요일 선배 사진관 오픈 모임. 목요일은 노사재단 컨설팅 저녁 모임, 금요일은 50+ 재단 교육. , 토요일은 유수 부장님 청계산 등산 그리고 종로 전시회. 일요일은 잠깐 쉬어 주고. 월요일은 도상 책임  화요일은 윤종신 콘서트. 어제는 사우디에서 온 친구와 박물 관 투어 오늘 컨설팅. 내일은 교육... 


생각보다는 부지런히 하루일과를 채워 나가 는중입니다. 이직준비는 만만치 않긴 하지 만.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좀 더 다양한 경험으로 채워 나가는 것이 큰 방향입니다


3월 말 께쯤에는 다시 또 다른 재취업 컨설팅을 받기로 되어 있고. 공부도 겸하면서 보낼 듯싶습니다. 중간중간 기술이나 자격증 교육도 알아보는 중이고요


물론. 열심히 한다? 는 아니지만. 건강 챙기면서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돌파하겠 다는 결심은 확고합니다 ^^


다음 주에는 곳곳에서 새롭게 전시 들이 오픈 해놔서 그거 몇 개 챙겨 볼 듯싶습니다



2022년 3월 14일


1.


. 러-우크라 '세계의 곳간' 멈추자 식량까지 번진 글로벌 패권주의

. 대형마트 노르웨이산 연어값 최고 26%↑

. 밀 파종해야 하는데 농부가 없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식량위기

. 델타+오미크론 섞인 델타크론 출현 "큰 문제 안될 것 (WHO, ‘코로나 국제 비상사태’ 종료 검토)


세상이 연초부터 뒤죽박죽입니다. 올해는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도 마무 리 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점쳤지만. 유럽발 위기로 인해 다시 세상은 한치도 알 수 없는 시계제로인 상황으로 후퇴했습니다. 여기에 올해도 더 강력하게 찾아 올 기후위기까지 겹쳐진다면, 그 폭풍이 엄청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물론 위드코로나가 풀리면서 세계 공급 망 차질과 원자재 상승으로 작년 말부터 위기를 점쳐져 왔습니다. 그러나, 그게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꼬여가는 이유는 '세계 패권을 두고 미국-러시아-중국이 계속 치고받는 상황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급기야 러시 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중국은 시진 핑 체계가 확고히 될 것이며, 미국은 당분간도 강력한 지도력을 보이지 못할 거 같습니다


'6-2! '무슨 암호냐고 하시겠지만. 오늘 새로 뚫은 '지하철 앉아가기' 유력한 위치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하철로 장시간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작년부터 '어떻게 앉아갈 수 있는가?' 조언도 받아가며 현실에 적용을 해왔습니다 (엉덩이를 들썩 이거나. 어정쩡하게 앉아 있다거나. 자꾸 고개를 밖으로 내미는 사람 옆으로 가라는 조언).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느끼는 건 그보다 중요한 건 역시 어는 열차칸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는 생각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있을 자리에 있지 못하면 고생만 잔뜩 하고 성과가 없는 것과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암튼 오늘 새로 발견한 구간에서 다시 앉기 위한 필사적인 사투를 할 듯 싶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지금 탄 열차칸 (직장, 업무?)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도 수시로 하고 볼 일입니다. 실제. 자리 앉아 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계속되지만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상하다 싶으면 계속 옮기는 게 답입니다


2020.3.14


. 전국 흐리고 곳곳 눈·비… 바람 강해 체감온도 '뚝'


저녁과 새벽엔 영하에 가깝고 낮엔 영상 10-15도를 넘나듭니다. 계절은 칼로 무 자르듯 바뀌지 않습니다. 가고 오는 철이 공존해 큰 일교차를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봄에는 바이러스 활동 이 증가하고 면역력 이 떨어져 한겨울보다 감기에 더 쉽게 걸리게 되죠. 그런데 코로나 까지 겹치니 정말 아프면 안 되는 시기 가 된 듯싶습니다. 어디 기침이라도 하려면 죄다 의심부터 할 테니까요 ㅜ 그래서 손 씻기 생활화와 미지 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기온 에도 장단을 맞춰주면 어떨까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통풍 이 잘되는 옷을 겹쳐 입는 센스. 이 총체적 난국이 어서 빨리 지나가야 할 텐데 말입니다. 전 국내 들어와서 사흘째 자가 격리 중에, 시차 부적응으로 낮밤이 바뀐 생활을 하다 보니 이제 서야 잠에서 깨어 활동 개시 중입니다. 마치 좀비가 된 기분입니다. 흑흑


2019.3.14


누구도 꿈을 대신 이뤄주지 않는 다.. 자신만의 고독감을 에너지로 승화시킨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 여기 인디 공장에서.. 남들은 법인장 자리를 왜 안노리냐고 그러지만.. 난 정치를 잘 못해... 회사도 정치.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사회.. 진실보단 아첨과, 이쁜 포장이 승리하는 사회. 진심으로 일할 때.. 진심을 알아주고. 내 진심이 결실로 보이는 곳.. 그게 현장 이더라고.. 관리는 윗사람과의 관계.. 혈연, 지연, 그리고 자신을 포장하는  말 기술이 뛰어난 사람.. 결국 그런 사람이 많이 성공하더라고. 난  부장까지 돼서.. 여기서  법인장으로 올라가느냐.. 의 기로에서.. 난 현장을 선택했지.. 공장장을 해보기로.. 그래서. 고졸 출신 선배들에게 현장을 배웠지. 화이트는 생명이 너무 짧아.. 개인 사업을 할게 아니면.. 현장이 생명연장에 더 나은 듯.. 난 삶과 타협해 현장에서 일하지만... 바빠.. 바빠서 좋긴 한데.. 하루가 너무 빨라.. (선배 편지中)


* 요즘 인도네시아 공장에 시 공장장으로 근무 중인 선배가 어적 보내  준 편지를 요약해 봤습니다


2. 


우리는 지금 소통을 말하지만 아무도 소통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소통을 약속하고, 학자는 소통을 정의하고, 직장에선 소통으로 채점하고, 학교는 소통을 주입하지만 우리의 소통은? 살아생전 그 소통이란 것을 맛볼 수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상명하복 경쟁만능 일등제일의 촘촘한 씨실과 학연 지연의 끈끈한 날실로 짜진 ‘거미줄’에서 몸부림치는 형국입니다. 지위와, 나이가, 가진 게 많을수록 입에 달고 사는 소통은 오히려 맘에서 멀어지게 마련.  그러나  우린 ‘아낌없는’ 경청'을 훈련해야 합니다. (“나는 그래도 들어준다”라고 착각하는 이들은 일방적으로 말하고, 상대 의견을 제압하기 위해, 빠른 일 처리를 위해 듣는 시늉만 합니다. 이때 소통은 독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소통이 필요한 건 아이들, 후배들, 등을 통해 우리  미래가  흐르기 때문은 아닌지.. 점심 무렵 잠깐 상념에 잠겨봤습니다. 


3. 



저녁과 새벽엔 영하에 가깝고 낮 엔 영상 15도를 넘나듭니다. 계절 은 칼로 무 자르듯 바뀌지 않습니다. 가고 오는 철이 공존해 큰 일교차를 피할 수 없습니다. 봄 에는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한겨울보다 감기에 더 쉽게 걸리게 되죠. 이런 때는 미지 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기온에도 장단을 맞춰주면 어떨까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통풍 이 잘되는 옷을 겹쳐 입는 게 센스.  이제 본격적인 환절기의 시작.  감기조심 하세요


끝으로,  오늘 오전까지 는 꽃샘추위로  쌀쌀 하지만. 오후부터는 공기도 좋고 평년기 온을 되찾는다는 소식 입니 다. 메리 화이트 데이 ^^


*제가 존경하는 이대 사회학 함인희 교수님의 글이라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낭만적 결혼이 사라진 사회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


. 미세먼지 없어 외출하기 좋은 날 

. 춘래불사춘 출근길 꽃샘추위 


'이제는 거의 봄이구나 싶어, 겨울 옷들을 세탁소에 맡겼는데, 꽃샘추위 한방에 뭘 입어야 할지 고민되는 아침입니다.' (어제 받은 지인의 편지中) 요즘 옷장 안이 혼란 스럽습니다. 봄옷을 전면 배치 하기도, 겨울옷을 퇴장시키기도 애매한 날씨. 무채색의 겨울옷 옆에 화사한 색을 뽐내는 봄옷이 “우리의 집권은 언제부터 인가 요?”라고 시위 중입니다. 또한 집 앞 세탁소 주인아저씨는 만날 때마다 눈인사로 ‘겨울 옷들 언제 맡길 건가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주말부터 시작된 꽃샘추위 덕분에 어제오늘은 두툼한 패딩으로 무장했습니다. 이번 꽃샘추위는 오전까지. 오후부턴 중부 지방부터 눈. 비가 내린다고 하니 (그리고 다시 꽃샘추위) 날이 다시 푹~ 해지면 봄기운과 함께 옷장의 주인이 가려지겠죠^^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192


셀프 인터뷰


Q. 책은 얼마나 읽으시나요?


지난 20년간 1,500권 이상 읽었을 거 같습니다. 직접 사서 읽는데.. 돈이 없다 보니 보통 1년에 읽는 책 중 20-30%는 예전 책을 다시 읽습니다


Q. 주요 관심사는?


인문, 문화(역사), 트렌드, 시. 최근엔 심리부문


Q. 좋아하는 작가는?


정민, 나태주, 하지현, 정혜신, 이덕무, 강준만, 고미숙, 성석제, 법정, 황현산, 장석주, 유시민, 한근태 , 구본형, 정철, 안도현, 정호승 (최근엔 문유석, 유현준, 백영옥, 오찬호, 양정철, 조성태..


Q. 사회생활도 하실 텐데, 책은 어떻게 읽으시나요?


집중하는 시간과 틈새를 적절히 이용합니다. 특히 평일이나 주말에 대중교통으로 먼 거리 이동시에는 반드시 책 한 권을 가지고 다닙니다 


Q. 특별히, 책을 읽을 때 TIP이 있다면?


다양한 책을 읽으려 노력하지만. 결국에는 나에게 맞는 작가를 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관심영역을 늘리다 보면 독서의 범위도 차츰 늘어납니다


Q. 끝으로 한 말씀. 


제게 있어 '책은 교양과 상식'입니다


친구가 다른 질문을 줘서 추가 답변한 내용


--


Q. 책 말고 다른 취미는 무엇인가요?


마라톤 22년째(마라톤 동호회), 고궁/왕릉 산책 12년, 물고기 키우기 12년째, 전시관람 20년, 뮤지컬/연극 20년 , 네이버 카페 운영 10년, 방송댄스 6년 (2년 휴식), 등산 14년(등산동호회, 현재는 안 함) 수영 8년, 자전거 4년 (현재는 안 함) 정도 되는 거 같네요. 아무래도 직장 생활과 함께 하다 보니.. 취미를 무작정 늘리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뭔가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게 좋은 터라.. 가급적 시작한 건 그 끈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좋은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2018년 3월 14일



. '100억대 뇌물·300억대 횡령' 혐의만 16개

  재산 1조+a , 은닉재산 포함 하면?

. 불법자금 알았나·다스 실소유 최대 쟁점

.. 왜 하필이면 4대 강사업이 MB 정권 시작에서 끝나는 시점까지 기간이 일치할까? 

. MB 재임 시 팔아먹은 나라 재산 은 얼마나 될까?

. 한편. 따뜻한 화이트데이… 낮 최고 기온 24도

------> “데이트하기 좋아요” 


. 기상청"전국 구름 많다 밤부터 흐려져...

. 낮과 밤 기온차 커 주의" 일교차 10도 내외 

. 내일 전국에 비


오늘 14일(수)은 화이트 데이. 경기 불황을 '데이' 마케팅으로 매출을 만회하려는 듯 편의점이고, 마트고 매장마다 화려한 선물 코너가 매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원래 의미인 '사탕'이나 '초콜릿' 보다는 '돈' 되는 패션 잡화류가  추천 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 같습니다. 화이트 데이를 빙자 한 장삿속이 싫다 면 이런 선물 은 어떨까요? 한 달간 집 앞까지 배웅해 주기 쿠폰, 한 달간 맛집 투어 쿠폰, 등.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건. 형식보다는 마음 가짐이겠죠. 가까이 있다 고 자칫 소홀했던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 우리 가 분주함 속에 잊고 사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쪼록 데이 마케팅에 끔뻑 속기보다는 좋아하는 이들과 '언제나처럼'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라 봅니다. 메리 화이트 데이!


2017년 3월 14일


유키구라모토 콘서트 



2016년 3월 14일



천호사거리의 아침. 안개 가득한 화이트데이


저녁과 새벽엔 영하에 가깝고 낮엔 영상 15도를 넘나듭니다. 계절은 칼로 무 자르듯 바뀌지 않습니다. 가고 오는 철이 공존해 큰 일교차를 피할 수 없습니다. 봄에는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한겨울보다 감기에 더 쉽게 걸리게 되죠. 이런 때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기온에도 장단을 맞춰주면 어떨까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겹쳐 입는 게 센스.  


이제 본격적인 환절기의 시작.  감기조심하세요


끝으로,  지난 주말, 하늘도 흐리고 쌀쌀했지만. 오늘부터는 하늘 표정 도 좋고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온다는 소식입니다. 메리 화이트데이 ^^


2013년 3월 14일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중학교 2-3년 때(1988-1989년즘으로 추정) 라디오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서 처음 오페라의 유령의 메인 곡들을 들었을 때.. 한마디로 전율이었다. 의미도 모른 채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뮤지컬이라는 말밖에는... 그리고 성인이 돼서 오페라의 유령을 한번 보고(2008년도 여름) +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 공연 관람..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은 사람의 삶을 풍부하게 한다고 본다. 술보다는 실력을 키우고 내공을 키워나가는 올해이길... 파이팅!!!!!


2012년 3월 14일




이전 17화 선남선녀의 애정 전선에 늘 축복만 있기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