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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Mar 28. 2024

저는 뒤끝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정독


2024년 3월 28일


1.

날씨는 여전히 아침엔 냉탕. 오후엔 온탕으로 변덕스럽 지만. 이제 봄꽃 들은 기세 좋게 피어나려 '요이 땅!' 하려는 중입니다 (오늘 비가 그치면 전국이 꽃으로 새 단장을 할 듯요^^)


15년 전만 해도 남부 지방은 3월 말, 중부 지방은 4월 10일 안팎으로 벚꽃 이 피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온난화 때문에 4월 초  기점으로 전국이 동시다발적으로 피어납 니다. (사실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 진달 대. 목련. 등이 한꺼번에 피어납니다)


참고로. 벚꽃 개화일은 한 그루에서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로 벚꽃 이 만개해 절정을 이룰 때까지는 일주 일 정도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 벚꽃 개화일 3월 29일로 계산한다면, 4월 5일 경이 피크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이번주는 살짝 빠르고 다음 주말은 전국 벚꽃성지마다 봄맞이 상춘객 들로 가득 넘친 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사람 많다고 거부하지 마시고, 나만의 벚꽃 명소를 콕 집어서 지인들과 같이 다녀 오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2.


지인들은 저를 외향적으로 봅니다. 근데 하지만 원래는 내성적입니다. 그 사례가 뒤끝이 있다는 겁니다. 올해도 관계정리를 많이 했는데. 기준은 '답장 안주는 사람'입니다


만나기도 어려운 세상인데. 상대방으로부터 호의적 신호가 울리지 않으면 끝난 거로 보는 겁니다. 그래도 삼세판 기다려 줍니다. 적어도 명절만큼은 그 흔한 이모 티콘이라도 보내며 형식적 이나마 인사는 하겠 지? 하지만.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 은 5%도 안됩니다. 그럼 bye- bye


그런데.  이런 분들이 언제 연락이 다시 오느냐? 본인 힘들고 외로울 때. 연락을 안 하는 사람은 나중에 연락할 사람도 없습니다. 저는 아침문자도 보내지만 매주 연락 드리는 지인들도 있습니다. 조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처럼은 힘듭니다. 저도 15년 루틴인데. 그걸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생각한다면 '당연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세상은 결국 주고받는 게 기본입니다.  


3.


저는 매일 루틴은 글과 사진 포스팅을 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만나는 겁니다. 블러그 1.2로는 1천명. 브런치 스토리 200명. 아침 편지 100명. (그 중에 대학교 동아리 단톡방과 가족방 빼면 20명)

궁극적으로는 하루 1만명의 사람들과 소통 하는 것을 꿈꾸는중입니다.  물론. 이건 제 소박한 꿈입니다 ^^


몇년째 저도 머리로 많이 생각할 뿐 행동은 너무나 부족 해서 제자리 걸음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게는 꾸준함 이란 루틴이 있으니 B급이라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 니다.


그래도. 주변에 여행. 맛집을 매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분을 찾아보면 쉽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그게 가능합니다 . 글도 사진도 .ㅎㅎ


주변에 열심히 살려는 1인이 있다 는것만 기억해주시 고, 너무 절 미워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2023년 3월 28일


김훈은 산수유를 두고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산수유가 언제지는 눈치채기 어렵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 노을에 싫어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 개로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여기에 한마 디만 꼬리를 달자 면, 산수유 꽃무리는 이 땅에 이른 봄에 꾸는 꿈이다'


- 강운구. 시간의 빛


저는 봄이 좋습니다. 춥고 긴 밤이 줄어들고 움츠리던 걸음이 한결 여유 로워 지며 뭔지 모를 희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계절. 봄은 언제나 희망이란 단어와 동의어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봄은 노르스름 한 산수유 작은 꽃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 때 비로소 시작돼서 벚꽃으로 넘어가면서 점점 화려해집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려 합니다.


다들 봄맞이 채비는 끝내셨는지요?



교대역에도 목련꽃 가득


1


서울에서 아직 꽃망울 못 터뜨린 목련도 적지 않은데 벌써 벚꽃이 폈습니다. 진달래는 아직 피는 중이고 개나리는 무성해졌습니다. 봄꽃은 대개 산수유 매화 개나리 목련 벚꽃 순으로 핍니다. 그런데 올해는 서울에 벚꽃이 25일에 폈습니다 (원래는 4월 3일). 불과 엊그제 남쪽나라에서 매화가 피었다고 축제를 열었는데 개나리에서 벚꽃까지 전국에서 일주일 사이에 다 피었습니다


지구가 겨울에 예전보다 덜 추웠다 빠르게 더워지기 때문에 봄꽃 피는 시기가 빨라진 것인데요. 사실 초봄에 피는 산수유 연한 노랑이나 진달래 분홍은 은은하기는 하지만 눈으로 만족하는 정도고, 개나리 노랑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지만 너무 산만해서 이쁨이 덜 합니다. 또. 목련의 송이송이 탐스럽지만 역시나 관상용이고요. 벚나무의 팝콘 터지는 듯한 연분홍 꽃이 피어야 비로소 봄날이 온 듯 싶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고 많은 꽃이 한꺼번에 피니 보기 좋다는 분들도 많은 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은 나들이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2


바야흐로 춘삼월. 샛노란 개나리와 촛불처럼 봉오리를 밀어 올렸던 살빛 목련 피어난 지 얼마 됐다고 벚꽃까지 피어서 온 세상이 봄꽃으로 꽃단장을 했습니다


지금 속도라면 조금 지나면 철쭉도 팡팡 피어날 거 같습니다.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2주 가까이 빨라졌다고 하니 코로나가 끝났다고 봄마저 마음이 바쁜가 봅니다


그러나, 세상은 아직 겨울입니다. 식탁의 물가를 보면 지갑 열기가 무섭다고 하고. 벌이는 시 언짢은 데 물가는 올라가고, 얼마 전 국민안주인 치킨값이 한 마리 3만 원 시대를 연 덕분에 치킨 사들고 봄나들이 가는 것도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러나 계절은 이미 완연한 봄입니다. 사람 사는 주변은 늘 그렇듯 말도 탈도 많습니다. 그래도 각자에게는 내가 사는 지금을 가장 멋지고 즐겁게 만들 숙제가 있습니다


감염병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왔으니, 다시금 평온을 되찾아 즐겁고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2022년 3월 28일


날씨는 여전히 아침엔 냉탕. 오후엔 온탕으로 변덕스럽 지만. 이제 봄꽃 들은 기세 좋게 피어나려 '요이 땅!' 하려는 중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남부지역은 3월 말, 중부 지방은 4월 10일 안팎으로 벚꽃 이 피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지구 온난 화 때문에 4월 초를 기점으로 전국이 동시다발적으로 피어납니다. (사실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 진달 대. 목련. 등이 한꺼번에 피어납니다)


참고로. 벚꽃 개화일은 한 그루에서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로 벚꽃 이 만개해 절정을 이룰 때까지는 일주 일 정도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 벚꽃 개화일 3월 28일 (2022년  기상 청 발표 기준)로 계산한다면, 4월 5일 경이 피크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이번주말은 전국 벚꽃성지마다 봄맞이 상춘객들로 가득 넘친 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무려 2년을 참았던 봄인 만큼 마스크 철저히 쓰고서, 나만의 벚꽃 명소를 콕 집어서 친한 지인들과 같이 댕겨 오시 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진. 아차산 메아리 2017년 4월 호 (광진구청 뉴스레터 표지사진)

2019년 3월 28일



한 친구에 대해 생각한다    


     - 막스 에어만(1872~1945)   


한 친구에 대해 생각한다

어느 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그는 여종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난 지금 친구의 무덤 앞에 서 있다

함께 식사한 게 고작 한 달 전이었는데

그는 이제 땅속에 누워 있다

그런데 그 10분 때문에 그토록 화를 내다니

 --


인간이 평등하다고 말하면서 인간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시대. 그 생각을 실천하는 세태. ‘갑질’에는 끊기 힘든 쾌락이 들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쾌락을 탐하는 순간 그는 인간으로서 희미해진다. 인생을 향유할 시간에 동물처럼 으르렁거렸던 그는 어디 누웠나. 대답할 입도 호통 칠 기운도 없는 한 평 무덤에. <장석주? 시인>


위에 시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접수되어 내용 공유 합니다


정훈 : 근데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 안 나오면 화나고 짜증 나지... 불평등 갑질보단 서비스 문제..


없던 식당에서 갑자기 손님 폭주?


이필립 :   애매한 거 같아요. 서비스가 이상하다고 한 거 가지고 그런 거야 갑질은 아니지만. 논리적이고 타당한 것으로 모라 하는 건  갑질이 아니죠. 10분 늦게 나왔다고 모라고 하는 건 분명 갑질이라고  보입니다.


. 개인적 의견 : 이 시가 적힌 건 1900년대 초로 본다면 산업혁명 직후, 서비스'란 개념이 적을 시기지만 한편 식당이라는 게 등장해서 가진 자들 대상으로 접대할 시기로 보입니다. 이때는 중요한 게 '신사의 품격' 같은 건데.. 이 사람은 그런 매너를 지키지 못한 거 같고... 오늘날의 '서비스'라는 개념에서 접근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신사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사람에 대한 원망이 서려 있는 시로 보입니다


. 가형진 부장 : 서비스 개념이전에...’ 무시를 당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서 있었다.’라는 문구가 먼저 들어왔으면 합니다. 나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나...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최규호 : 돌아가시기 직전이니, 예민한 몸상태일 수 있지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2018.3.28 기록


친구


야근 중에

가끔 문자로 소식을

주고받았던 절친에게서

전화가 왔다


제사 모시러

시골 가는 길

운전 중이라며


가끔은 이렇게

소식도 주고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10여분의 통화 속에는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이

담기는 듯했다


직장 이야기부터

친구들 소식

가족 이야기..

학창 시절의 추억,

현재의 모습들,

알 수 없는 미래..


아쉽게 전화를 끊으면서도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는

안도감이 자리 잡는다


고맙다 친구


- - - - -


☆ 인간은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절한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움츠려들 때

담장 뒤로 숨어버리지 않고

화려한 날들에 교만하지

않으며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나도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적절하게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 규 생각


. 한지현 :  우와 두 분의 우정 정말 멋지네요~


. 가형진 : 좋은 친구분이십니다. 자주 글을 접하니... 마치 저고 친구인 듯... 착각이 드네요. 따듯한 마음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책임님처럼...


. 류상림: 좋은 인연이 우정으로 다져졌으니 두 분 모두 보배롭습니다. 그 우정이 곁을 지키는 든든한 담벼락이 되길 바랄게요


. 박미옥 : 적절한 상호작용이 전 참 어렵습니다 게을러서일까 관심이 없는 걸까... 점점 친구들 소식이 뜸해집니다 월인도령님이 참 부러워요~


. 이진권 : 지란지교, 관포지교... 정말 멋있는 친구 분이십니다!! 이 시대에 옛날 소담하신 선비들의 글을 보는 것 같아 담백한 감동 느끼며 오후에도 파이팅 해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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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할머니 제사 때문에 내려간 고향에서 제 작은 큰집 형님 하신 말씀을 복기해볼게요


이건숙 : 익숙아. 친구는 결국 몇 명 안 돼. 형이 동네 친구가 시골에 17명이야(남 10, 여자 7) 근데. 만나는 친구는 몇 안 돼. 그나마 여자 친구들은 정말 고마워. 그 친구들은 그냥 만나면 좋아해. 다른 거 요구도 안 해.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가도 ok야.. 근데 남자들은 아니야. '네가 돈 내'부터...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아.. 결국 떨어져 나가.. 친구가 다 친구가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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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작은 큰형 애기를 일고 나서 다른 분이 나에게 해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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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실장 : 진정한 친구 한 명이 인원수만 채우는 친구보다 나은 거 같아요. 사실 저도 몇 없는 거 같네요


어제 전 동양 파트장 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문상을 다녀왔어요.  핵가족시대니 자식이 둘이고 친척들도 많이 않으니 허전하고 그러더라고요


그 자리 모인 사람들의 대화는... 운구할 사람도 사야 하는 시대네... 하며 씁쓸해했어요...


힘들 때 찾아와 밤새 주고 망자를 안전하게 옮겨 마무리까지 함께해 줄 친구가... 몇이나 될까...

많은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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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렸다


       - 나태주(1945~ )


. 돈 가지고 잘 살기는 틀렸다

명예나 권력, 미모 가지고도 이제는 틀렸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명예나 권력, 미모가 다락같이 높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요는 시간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허락된 시간

그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써먹느냐가 열쇠다

그리고 선택이다  


내 좋은 일, 내 기쁜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고르고 골라

하루나 한 시간, 순간순간을 살아보라

어느새 나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기쁜 사람이 되고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다

틀린 것은 처음부터 틀린 일이 아니었다

틀린 것이 옳은 것이었고 좋은 것이었다


 --


이렇게 욕심이 없어서야! 돈, 명예, 미모 다 권력이니 그런 권력 하나쯤은 있어야 허리 좀 펴고 살지 않겠나. 그러나 틀렸다. 세상에서 최고로 큰 욕심은 순간순간을 내 좋은 일, 내 기쁜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겠다니! <김승희·시인>


산소. 에너지. 하트. 아이디어. 사람. 도전. 글과 음악. 열정. 긍정... 전 그런 형이 좋아요 (설승민)



. 국내경기는 저성장 고착화. 유통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장. 홈쇼핑은 갈수록 어려움. 3조 2천1천3백으로 이익. 전년대비 2 프로 신장 예정.


. 앞으로 미래 시점을 다루는 초석의 해. 이를 위해 핵심 경쟁력 강화. 경쟁사 차별화 상품 개발과 마케 팅을 진행하며.  브이커머스 융합. 인구 트렌드 사업 구조 개편. 급변하는 분위기에 노력하고 주주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 임


현대홈쇼핑은 현금기계입니다. 잘 쓰지 않습니다. 1원을 유보를 했다면 1원만큼 그 이상의 시장 가치를 냈는가? 현대홈쇼핑은 1 조 유보. 3천억이 감소. 주주가치 훼손으로 보고 있음. 주주 가치 위한 다고 했으나. 주주가치를 훼손되고 있다. ISS에서도 낮게 평가. 경영자들은 적절히 손가락으로 가리지 말고, 주주가치 높여 주시고요. 2천억 의 유보금을 쓰거나.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하고. 말로만 주주가치 말하지 말고 실제로 행동. 손정의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한다. 소프트 뱅크는 자사 시장가치가 낮아지면 소각함. 현대홈 시장 가치는  3조인데. 실제는 1조 3조. 기업가치가 마이너스인 듯. 자사주 매입 필요. 장기간 자본 유보도 주주가치를 훼손. 현대 홈쇼핑은 제로베이스와 주주 가치를 개념으로 변화해주길. 진정한 주주 자본주의 실천 해주시길

1.


'(매년) 사회위기'가 반복되다 보니, 역으로 '합리적 행복'이 삶의 원칙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거 같습니다. 다시 말해  '무한 긍정(낙관론)'이 아니라  “인간은 더러 불행하고, 우울하며, 슬프기도 하다(일종의 비관론)”는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는 거지요. 이것은 “자기 내면의 삶을 향해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는 것, 잠깐 멈춰 서서 한 걸음 물러나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이제는 “사는 데만 집중”할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거. 스스로 설계하지 않은 인생을 ‘닥치는 대로’ 열심히 살아보았자 삶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절대 느낄 수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회사와 가족만을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세대인 50대, 700만 명의 1차 베이비부머(55~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한국 사회는 '성공 신화'가 대신 ‘삶 (생존)’과 ‘죽음’, 그리고 ‘가족’, '행복'이라는 화두에 매달릴 것 같습니다.


2.


40대는 1969년 ~ 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1차 베이비붐 세대보다 50여만 명이 많은 최다 인구층 이면서 도 ‘잊힌 세대’라 해서 ‘F세대’로 불립니다. 초등학생 시절 PC, 20대 인터넷 , 40대 스마트폰을 경험하는 등 기술 혁명을 겪어온 세대였습니다, 70년 개띠를 기준으로 이들은 86년 아시안, 87년 6월 항쟁, 88년 올림픽땐 고등학생 이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해외 배낭여행도 다녀왔고. 20대 후반 에는 ‘외환위기’, 30대 후반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힘겨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회적 성공에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깨달은 40대는 “강하고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남성이나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 대신 소소 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일에서 찾던 정체성 은 취미나 사회 참여를 통해 일상의 실현 가능한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설 거 같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변했습니다


2018년 3월 28일


오늘 천호사거리


요즘 다른 이의 기를 죽이는 몇 가지. 반팔 셔츠 입고 팔 근육을 드러낸 옆 부서 젊은 총각, 늘씬한 다리 뽐내는 미니스커트의 여자 후배, 멋진 복장으로 만원 버스 옆을 스쳐 가는 자전거 통근자, 잎도 돋지 않은 가로수 앞 화단의 당당한 팬지꽃…. 그리고, 미세 먼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시간 거리를 활보하는 분들?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아,  찬란한 봄이구나!’라고 하기 전에 고민거리 하나가 있습니다. 숨길 수 없는 건 사랑과 재채기라던가요?. 봄을 맞아 ‘감춤 불가’ 목록에 추가할 녀석이 생겼으니 그건 바로 겨울옷 속에 숨어 있던 군살들입니다. 와이셔츠 단추 사이로 아우성치는 뱃살, 얇은 블라우스를 타고 본색 드러낸 허리 살. 아침에야 장시간 공복에다 반짝 추위 덕분에 잠시나마 도톰한 옷으로 이를 숨길 수 있지만 이래저래 생뚱맞은 생각 보단 아무래도 건강을 위해 얼른 운동 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때마침 어제 집 근처 사는 동서가 '오늘 일찍 퇴근하시면 운동등록 하러 가시죠'라고 제안을 줬습니다. 아마 몇 달 뒤엔 홀쭉 해진 저를 볼 수 있겠죠  ---> 이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건승!입니다. 아자! 아자!


2016년 3월 28일



천호사거리 아침.


'봄이다. 봄이 왔다.…아아. 사람을 취케하는 푸른 봄의 아름다움이여! … 꽤 자란 밀, 보리 들로 새파랗게 장식한 장림의 그 푸른빛,… 바람이나 조금 부는 때는, 그 잘 자란 밀들은 물결과 같이 누웠다 일어났다 , 일록일청(一綠一靑)으로 춤을 춘다.'(김동인 '배다 라기'중) 묘사만으로 녹빛의 향취가 가득



익수도령이 좋아하는 정재호 작가의 사진을 허락받고 게시하다 ^^


작가의 말,.. ,..


봉은사 홍매화


한 번쯤은 찍어보는 스타일로


2015년 3월 28일



며칠 전 진행했던 직원설문조사에 나왔던 저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왔습니다 ^^


[소통] 차가운 회사생활에 따뜻한 기운을 전달해 주는 그를 보면서 나 자신을 추스르곤 합니다. 매사 처음과 같이 지금처럼 한다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처음같이 한결같이 하는 이~익~숙!! 난 항상 그를 멀리서 지긋히 보고 있답니다 (손경미)


항상 발 빠른 정보와 심금을 울리는 좋은 시와 글을 보내주시는 익수도령님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 (윤종남)


업무에 대한 조언과 최신 트렌드에 대한 지식 공유 등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박장운)


[소통] 항상 좋은 글과 음악으로 힘든 아침의 기운을 북돋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 생활에 힘든 부분을 이해해 주시고 동료를 잘 다독여주시는 책임님 정말 짱짱맨이에요!! 현대홈쇼핑 긍정의 아이콘!! 에너지가 넘치는 이익숙 책임님을


칭찬합니다!! 데이터방송 파이팅이요!! (유빛나)


도움 되는 문구나 소식들을 전달 주시고 항상 유쾌하게 대해 주시는 익숙 책임님. 책임님을 만나면 긍정에너지를 팍팍 얻어갑니다. ^^ (정효린)


[도전] 언제나 엔도르핀 같은 익숙 도령님..... 아침마다 전해주시는 긍정의 파워를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민호)


[칭찬/격려] 이익숙책임님의 열정 덕분에 지난 선주호대리의 결혼식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책임님의 칭찬의 열정은 당사의 모범이라 생각합니다.(김완수)


[소통] 매일 아침 긍정의 에너지로 팀의 활력과 좋은 기분을 불어넣어주시는 이익숙 책임님의 마음을 존경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시어 생각을 하시고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여 보내주시는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을 열리게 합니다. 그래서 하트를 보냅니다. (문성변)


[소통]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익수 책임님을 칭찬합니다~ 또한 업무 관련 자료도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도상)


[소통] 언제나 한결같이 밝은 모습으로 대해 주시는 익숙 책임님. 배워야 할 점이 너무 많으신 분입니다! (김정식)


항상 저희 팀에 웃음이 끊기지 않는.. 큰 활력소가 되어주시는 이익숙 책임님!!! 언제나 데이터방송팀 한 명 한 명 신경 써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이익숙 책임님을 칭찬합니다!! ^-^ (우수민)


[도전] 데이터방송팀의 긍정메이커! 늘 웃음 가득 격려와 칭찬, 그리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임님을 존경합니다~ (임동욱)


[도전] 항상 언제나 밝게 웃어주시고!! 파이팅 넘치시는 이익숙 책임님!! 처음에;; 사진 찍자고 하셨을 땐 당황했지만 ㅎㅎ 오늘도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한상민)


신입사원 때부터 행사 사진이며, 업무 하는 사진을 찍어주셔서 저의 늙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해 주시는 책임님~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시고 좋은 추억을 되새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수로)


[칭찬/격려] 항상 아침마다 카톡, 네이트온으로 좋은 글을 알려주시는 책임님! 좋은 정보가 있으면 후배를 위해 공유해 주시는 책임님! 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곳에서도 파이팅 하세요! (문민호)


[소통] 언제나 모든 주변인들에게 긍정적이고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줌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고마운 이익숙책임님을 칭찬합니다.(이용혁)


[소통] 좋은 정보를 항상 함께 공유해 주시는 책임님~ 항상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밝은 에너지 전달도 감사합니다~ (윤선애)


[소통]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소통을 몸소 보여주시는 익숙 책임님 멋지십니다~! (김상남)


[칭찬/격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데이터방송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계시는 멋진 배뚱이 이익숙 책임님!! 데이터방송팀의 산소와 같은 존재입니다. 같이 일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나명한)


사람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이익숙 책임님~  제가 다가가기 전에 먼저 다가와주시는 책임님 덕분에 매일매일 좋은 에너지를 얻는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에 책임님은 다른 사람을 챙기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책임님을 뵐 때마다 항상 즐겁습니다~!^^ (박일묵)


전 판촉기획 파트에 있을 때 연을 맺은 책임님, 책임님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정후)


[도전] 언제나 창의적으로 도전하시고 스스로 공부하시는 책임님 신입사원 때부터 뵈어왔지만, 언제나 스스로 노력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김승범)


[칭찬/격려] 항상 웃고 즐겁게 일하시는 책임님께 하트 보내드립니다. 더욱이 결혼한다고 좋은 말씀 해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매일매일 감사합니다~~ (선주호)


[도전] 뻔뻔과 모바일에 이어 또 새로운 서비스론칭에 도전하는 이익숙 책임.. 파이팅입니다. 데이터방송 꼭 성공할 겁니다. (장성호)


[소통] 늘 좋은 글과 음악으로 뜻하지 않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이익숙 책임님을 칭찬합니다!! (박시현)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좋습니다. 요즘 카톡으로 자주 소식을 전해주니, 괜스레 먼저 연락 안 하는 것이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응원 사진을 보내줘서 파이팅이 되었습니다. 익수도령 파이팅! (우동준)


항상 후배들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정혁준)


[아이디어] 아이디어 뱅크이신 이익숙 책임님! 항상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책임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김성민)


항상 즐거움을 주시는 이익숙책임님! 하트를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늘 같은 모습으로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석우)


꿋꿋이 전진하고 소박하고 따듯한 에너지를 건네주는 내 오랜 친구 참  참 참 좋은 인연이라네 (친구 신용철)


현대홈쇼핑의 빛과 소금이십니다~ 긍정의 에너지로 모든 이에게 파워를 전달해 주시는 이익수 책임 님~ (유빛나)


산소. 에너지. 하트. 아이디어. 사람. 도전. 글과 음악. 열정. 긍정... 전 그런 형이 좋아요 (설승민)


2014년 3월 28일


안개 낀 천호사거리. 삼월이 가는구나



2013년 3월 28일


오늘 천호사거리 풍경



2012년 3월 28일


어제 아침 천호사거리 풍경 흑백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 살아온 기억이 살아갈 힘을 줄 때가 있다..



2009년 3월 28일


관악산 올투게더 현장에서.. (2009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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