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기들, 정말 스텔스 전투기 수준입니다. 예전 세대 모기들은 그나마 양심이 있어서, 피를 빨기 전에 귀 옆에서 "엥~" 하는 소리로 경고라도 해줬죠. 하지만 이번 주에 제가 잡은 모기들은, 조용히 착지해서 피를 빨다가 겨우 적발되어 이승을 하직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모기의 계절
날씨가 덥든 춥든 상관없이, 이제 막 태어난 새끼 모기부터 한겨울 건물 지하실에서 겨울잠 자던 노모기까지 모두 출몰해 먹잇감을 찾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수풀이 우거진 지역은 아주 위험지대입니다. 그런 곳에 잠깐만 서 있어도, 스텔스 모기들이 어느새 소리 없이 달라붙어 피를 빨고 있습니다.
피를 빠는 속도는 정말 눈 깜짝할 새여서, 보통 민감하지 않으면 이미 자리를 뜨고 난 후에야 간지러움이 밀려오고, 그제야 “앗, 내 피가 빨렸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모기는 이미 사라지고, 팔뚝에는 붉은 반점과 간지러움만이 남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요즘 모기들 대부분은 이제 막 태어난 새내기들이라 경험 부족이 역력하다는 점입니다. 눈치가 없다 보니 피를 빨고도 바로 도망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며 음미(!)를 하다가 제가 사정없이 내려치는 바람에 후환을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모기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수풀 근처엔 되도록 가지 않기, 더운 곳에 오래 머물러 땀이 흐르지 않게 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경계 태세 유지하기입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모기와의 전쟁, 작지만 집요한 그들의 공격에 굴복하지 말고, 올여름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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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기가 창궐하는 계절이 왔습 니다. 피를 빠는 건 모기 본능일진대 혈 보시도 한두 번이지 매번 당하다 보면 모기 박멸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마련 입니다
모기들이 피도 눈물 도 없이 죽자사자 피를 빨려고 달려 들면 여간 피곤한 게 아닙니다. 그렇게 서너 방 물리고 나면 오기가 생기고. 손바닥을 복수의 선혈 로 적시지 않으면 잠도 못 자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 불구대천지 원수에게나 보일 응징의 자세로 피를 빨아 무거운 몸짓의 모기가 하나 걸려 잽싸게 내리 치면 복수극은 끝이 납니다
그러면. 다짜고짜 바늘을 꽂아 넣던 당당한 기백은 온데간데없고 파르르 떨고 있는 모기를 보며 문득 한 문장이 스치 웁니다
'모기에게 세 끼가 보장됐더라면.'
모기도 살기위해 저렇게 죽자사자 덤비 는데. 나는 과연 오늘 하루를 죽자사자 살았던가! 그러나 인생은 마라톤.. 그렇게 최선만 다하면서 살다 보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모든지 균형 있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모기 를 떠올 리며 생각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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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밤에 (9/7) 술먹다가 모기 35 방 뜯겼어. 11월은 되어야 없어져.ㅜ'
- 친구 문자 중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꺾이고 초가을에 들어섰지만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 모기의 주활동 무대는 따뜻한 실내입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모기들도 집 안으로 들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 식당, 지하철 역사마다 모기들을 쉽게 목격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집모기라고 하면 빨간 집모기 입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맨날 물리고 사는 모기입니다. 그런데, 보통의 모기는 이슬 먹고 살지만 암컷은 부화직전 많이 에너지 가 필요하므로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서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그래서 진짜 조심해야 모기들은 조용 하게 와가지고 무는 스텔스 암컷 모기 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들의 움직임이 많이 둔해졌다는 점입니다. 혹여라도 모기가 눈에 띄면 고도의 집중력을 통해 손바닥으로 가볍게 제거한다면 모기의 피빨림에서 해방될 수 있습 니다
가을 모기조심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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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모기다! -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 서 그동안 밖에서 놀던 모기들이 따뜻 하고, 먹이가 많은 곳으로 들어오는 탓에 때아닌 모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도 오늘 친구를 만나기위해 지하철 역에 앉아 있는데. 제가 눈을 시퍼 렇게 뜨고 있는데도 뻔뻔하게 모기가 제 팔에 턱 앉아 피를 빨려해서 기겁 했습니다. 원래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고 했건만 ㅜ 워낙 요즘은 따뜻한 건물들이 온 천지라 열심히 피좀 빨다가 겨울잠 좀 자다 다시 내년에 활동하는 늙은 모기들이 많아 예전처럼 무모하게 덤비다 목숨을 잃기보다는 더욱 더 영특해져 간다는 생각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내려가도 오히려 모기 활동은 더 왕성해질 수 있으니. 조금 더 추워지기 전까지는 모기에게 아까 운 피를 헌혈해주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랍니다
'이 가을에 무슨 모기냐?' 묻기전에 사주 경계 철저히 먼저 하는게 슬기 로운 가을 생활입니다. 지금까지 모기 에 물릴 뻔해 혼비백산한 익수도령이었습니다
-2021.10.1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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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요즘 수풀이 우거진곳이라면 어김없이 모기들이 극성입니다.
‘처서(8월 23일)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지만. 서울시가 매주 공개하는 모기 채집 통계를 보면 2018년 이후론 8월보다 9월에 더 모기가 많다고 합니다. 요즘엔 11월은 돼야 모기의 기세가 꺾이는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입동(11월 7일)이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고 해야 맞습니다
모기가 늦가을까지 활개를 치는 건 길어지는 더위 때문입니다. 지난 100년새 여름은 20일이나 길어졌고, 9월 열대야도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가을모기를 독기가 많이 올라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으므로 예전보다 체력적으로 딸릴테고, 적당히 몸보신을 해야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자나깨나 모기 조심!조심!입니다. 한번 물리면 가려움이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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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올해 첫 모기 발견 소식
지하철로 퇴근하는데 모기 한마리가 날라다니는 것이 발견되서 제보드립니다. 인상 착의는 작년에 태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크기에. 이제 활동을 시작한 탓인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간을 보는 수준에서 살짝 사람들 위에서 유유히 돌아다니는 것이 제눈에 목격이 됬습니다
저도. '설마. 모기가!' 란 생각에 한번 보고 두번 봤지만, 안타깝게도 모기가 맞았기에 황급히 이 소식을 전하게 됬습니다
아마. 당장은 사람에게 덤비거나 하진 않겠지만, 조금 더 더워지고.슬슬 배가 고파진다면 어느순간 돌변해서 길쭉한 침을 통해 피를 빨아들일 수도 있으니, 갑자기 더위진 날씨만큼 여러 생물들의 활동 들도 눈에 뛰게 늘어난만큼. 저녁에 수풀이 우거진 곳에 가실 때는 사주경계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립 니다
지금까지 남양주로 가는 전철에서 때 아닌 모기를 발견한 월인도령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추가로 모기가 발견 하시는 경우에는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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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 . '가을 모기가 더 매섭다? (물리면 더 가렵다)' 는 통념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지만, 가을 모기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요즘입니다. 식당이나 지하철은 그야말로 모기소굴이 된지 오래. 특히, 집에서도 야밤엔 더 기승 을 부립니다. 헌데 요즘 모기들은 경고음을 울리지 않습니다. 조용히 왔다 물고만 갑니다. 귓가에서 웽웽 거려야 내 귀를 힘껏 내리치며 저항 이라고 할 법도 한데. 기척도 없이 물고 달아나버리니 두어방 물리고는 '아차!' 그러나 이미 모기를 배룰 불리 고 홀연히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미 11월 20일이 넘어가는데. 적지 않은 분들이 가을모기때문에 비상 이라고 합니다. 물론 영향은 미비할 지 모르지만. 그래도 보통 성가신게 아닙 니다
물론, 가끔 애처롭기도 합니다. 먹은 것이 없어서인지 피골이 상접한 모기 를 보노라면 괜히 마음이 약해지지만 보이는 즉시 때려 잡아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으니 많은 협조 부탁 드립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