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말이면 새해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잊지 않고 하는 것이 있죠? 바로 관계정리입니다. 연락처에 있는 수많은 연락처들을 보면서 하나씩 지워 나가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서는 삭제하는 비중이 높아가는 중입니다. 3년간의 코로나로 친한 사람 & 안 친한 사람'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안 친한 사람은 앤데믹에도 불구하고 더는 만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관계가 좋은 건 중요하지만, 많은 것이 좋은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취해야 할 인 긴 관계에서의 중요열쇠는 좋은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택하는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은 상호소통 여부입니다. 비즈니스 적으로 도움을 받는 경우라면 이유가 다르겠지만, 그보다는 인간관계라면 연락을 내가 할 수 있는지? 만났을 때 편한지? 그 사람의 됨됨이 등을 보면서 꼼꼼히 보는 것이 맞다는 판단입니다
앞으로 세상은 더 바빠질 테니까요. 너무 많은 관계에서 허우적거리기보다는 작지만 깊은 인연을 중심으로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12.31 익수도령 배상
@픽사베이
풍족한 세상이다 보니. 감사함을 잃어갑니다. 받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니 줄 지도 모릅니다. 이런 감정은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아쉬운 게 없다 보면, 인간관계도 소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대의 아쉬움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풍족함입니다. 이것은 서로를 물질화시켰고. 비교해서 보는 시각을 만들어 냈습니다. 같은 조건이 아니면 둘 사이를 갈라놓게 됩니다. 나이. 재산. 직업 등등
과거엔 지역차별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많이 세분화됐습니다. 그 결과는 외로움입니다. 하지만. 받는 감사함도 모르고. 줄지도 모르니 기브 앤 테이크의 인간관계가 제대로 굴러갈 리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행복은 건강과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옵니다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먹고살 만한 부'가 1등입니다)
요즘같이 눈 깜빡하면 한 달이 지나가버리는 초고속 시대에서는 소중한 것이 무언지 그리고. 그것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둬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이만 먹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오해는 무엇일까요? '우리 의 만남은 운명이다 (당연하다)라는 믿음입니다. '만날 사람은 만나고 만다 '라는거. 정말 그럴까요? (전 노력이라 봅니다 ) 스마트폰 긴긴 연락처 리스트를 보세요.
그것에 무수히 많이 소중했던 , 필요했던, 언젠가 연락할 일이 꼭 있을 거 같던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당장 연락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거의 전부입니다.
시간을 이기는 관계는 없습니다.
만날 사람은 만나겠지? 그런 거 없습니다. 인간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삭고 녹이 습니다. 그러니 의지가 개입ㅈ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인연이 아니라 의지입니다’ 당신이 필요하다고, 당신이 좋다고, 당신과 수다 떠는 시간이 내게는 그 무엇보다 휴식이라고 , 연락이 뜸하 더라도 꾸준히 대화하고 싶다면, 어떤 식이로든 그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그 관계는 시간의 힘에 의해 자동정리 됩니다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지금이라도 보고 싶은 친구에게 문자하나 보내세요
바쁜 일이 계속될수록. 안 좋은 일 이 반복될수록 여유를 찾기 힘들어집니다. 그럴수록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법과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뭐가 됐든 결국 추억으로 남게 될 테니까요.
저는 이런 경우에는 지인 에게 전화를 합니다. '생각나서 연락했어'라고 그저 안부만 묻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냥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주고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전화를 받아주는 그 행위 자체를 상대방을 공감 배려하는 일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마음이 어려울 땐 동질감. 공감만으로도 사람을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게 만듭니다.
간혹.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생각 이 드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그때는 부디 내가 다른 사람뜻에 맞춰 살지 않듯이 다른 사람도 내 뜻에 맞춰 사는 게 아니다고 되뇌며. 여기에 상처받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13년간 계속 안부를 물었던 32명이 있던 중학교 은사님 단톡방에서 잠정적으로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상당수의 카톡방에서 안부를 묻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아직도 지은 죄가 있어서, 아직도 무슨 일이 생기면 저에게 연락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개 이렇게 얘기합니다.
'혹시. OOO 소식 들으셨어요?'
그런 답변에는 꼭 이런 얘길 해줍니다. 그 사람과 소식 끊긴 지 오래라고.
이제 인간관계는 연결성에 주목합니다. 한 번이라도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온 적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특히. 2019년 회사에서 나왔을 때. 문자 하나라도 남겨준 사람은 연결 중입니다. 나머지는 연락이 오면 받고. 아니면 굳이 찾아서 할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과거. 제 별명은 오자랖이었습니다. 너무 쓸데없이 관계가 많다는 거였습니다. 아버지도 매일 술 먹고 들어오는 저를 보고. 인생에서 친한 친구는며 안된다. 그러나. 사랑들은 알고 지내야 한다. 다만 너에게 작은 안부라도 보낼 줄 아는 사람정도. 나머지는 결국 잊힌다ㅈ는 거였습니다
코멘트 (설동명 작가) :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본다.
너무 많은 사람과 가볍게 알고 지내는 일이 그냥 가벼ㅈ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내공은 강해지지만 표정을 감추고 상대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 현명함도 생겼다.
참 뭐라 정의하기 어렵지만, 사람은 노는 물이 중요한 것 같다.
5월을 앞두고 스스로를 점검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은 '잘 살고 있나?'의 기준을 나와 타인, 즉 인간관계에서 먼저 찾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온전히 나를 바라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했나?'를 생각해 봤습니다
일신상의 이유로, 조용히 살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침ㅈ마다 문자로 안부를 묻고, 글쓰기는 1,037일째 쓰고 있는 등, 루틴은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크게 감정의 동요 없이 잘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 봉투에 20만 원을 넣어 저에게 줬습니다. 선물ㅈ은 왜 꼭 다른 사람이 해야 하나?' 싶지만, 앞으로도 저는 스스로에게 기념일마다 축하 선물을 할 생각ㅈ입니다. 그런 마음을 먹어야 비로소 나 스스로의 자유ㅈ로움이 찾아올 것으로 봅니다
내가 나를 좋아하고 존중해야 행복해집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내가 있어야 세상이 존재ㅈ합니다. 올해는 나를 가능한 한 많이 좋아해 주었으면 합니다.
잘 지내지?'라고 지인에게 카톡이 왔는데? 만약, 4년 이상 서로 연락이 없던 지인이라면? 인터넷 검색해 보면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 카드 만들기, 옥장판, 다단계, 보증, 보험, 종교 권유, 건강식품, 정수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는 게 매너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작년과 재작년에 10년 이상 연락 안 되었ㅈ던 친구들의 연락 목적은 모두 다 '돈 빌려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요즘은 지인들의 부모님 부고 소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사람이 '올지? 안 올지?' '평소 친한 관계?' 유무를 따져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3년 정도 연락이 안 된 거면 그 관계를 끝난 거지만, 그래도 그런 연락 들이 오면 어떻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연락이 없거나 뜸하던 사람들에게까지 마음을 쏟는 건 아니다'입니다
인간관계를 이어 가는 것에는 서로 어려울 때 돕는다는 상부상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멘트 (설동명 작가) :
나는 요즘 이전 회사에서 가졌던 인간관계에 대해 가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빨리 생각을 정리한다.
어쩌면 생각 자체가 필요 없다. 좋은 기억도 나쁘게 만들 수 있다.
이제 코로나 거리 두기도 끝나고 모든 것이 ‘정상화’된다지만 그 과정이 만만 해 보이지 않습니다. 점점 사람 만날 일이 잦아지고 온갖 경조사가 폭증하고. 나만의 시간이 야금야금 사라 지기 시작하면 코로나를 그리워할 듯싶습니다
저는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관계의 규칙은 ' 조건 없는 존중'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야 말로 언제 어디서든 상대방에게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느낄 수 있게 따스한 응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나는 너를 존중해'라고 고백하는 겁니다. 네가 나에게 관심이 없어도, 내 문자를 ‘읽씹’하더라도, 나는 너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내겐 너무도 소중한 당신, 당신 곁엔 늘 보이지 않는 응원의 손길이 함께 함을 잊지 말아요. 당신이 가장 이롭 고 힘든 순간, 아무런 계산도 눈치도 없는 제 순수한 응원의 손길이 당신의 지친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는 월인 도령이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인간관계만큼 어려운 것이 세상에 또 있으랴. 내가 싫어 욕하며 떠나는 제자들도 있는데....
세상사 모두 그런 것이다 모두 자기중심이기 때문이다
이제 나이가 들면 서서히 사람정리가 필요해진다 두고 보거라
그리고 모두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써 지 마라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존경해마지 않는 성현들 조차 도 모두의 마음을 얻지 못하 거늘...'
- 중학교 은사님 신년 덕담. 2022. 1.25
어제 선생님이 제자들 단톡방에 올리 신 글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사람관계가 얼마나 힘든지를 매번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조차도 정치얘기나 상대방의 감정을 해치는 말실.수로 어느 순간 서먹해지는 걸 보면. 내가 아닌 타인 과의 관계는 늘 배려 속에서 괜히 상대방에게 '충고/조언/평가/판단' 뿐만 아니라 농담을 한답시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말조차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닌 상대방은 절대 내가 아닙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떠한 양식의 삶이 옳은 것인지 저는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앞으로 살면서 편지를 많이 받고 싶습니다. 편지는 분노나 미움보다는 애정과 배려에 더 가까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편지를 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이고 편지를 쓰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매일 지인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과거의 손 편지에 비하면 가볍긴 해도 매일같이 배달하기 위해 조금의 노력과 정성을 다 합니다. 그거면 됐다고 봅니다. 물론 답장도 제법 옵니다. 어떤 지인은 매번 ‘네’라는 대답을 해줍니다. (그것 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답장 한번 없는 분들은 순서대로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저는 받기보다 줄 수 있는 삶이 행복임을 알기에 일단 줄 수 있는 건 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래도. 짝사랑만큼은 안 하고 싶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가 맞습니다. 그걸 지키며 서로 배려하며 사는 것이 인간관계의 기본 Rule입니다
코멘트 (설동명 작가)
일명 자뻑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 나중에 옷 벗고 나면 동네 뒷방 노인이 된다고 하더라. 그나마 인간관계 좋은 사람만 누구와 순댓국에 소주 한잔 할 수 있고, 아니며 마누라만 바라보고 산다 하더라고.
동생 : 이제는 젊은이들은 자기 세계만 본다. 스마트본 속에서 사는 사람과 어울림을 더 좋아하고, 나 혼자에 익숙하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식당에 온 손님들에게 더 주면 좋아했는 데. 2000년대생은 다르다. 그들은 딱 자기가 원하는 만큼만 원한다. 더 주는 건 그들에게 실례다. 무엇보다도 자기중심적이다
아버지 : 이제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각자 자기가 스스로가 정신 차리고 사는 수밖에 없다. 자기 철학을 가지 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어야 한다. 자기 삶은 자기가 챙기는 것이다. 살아가는데 정답이 없다 환경 이 각자 틀리므로. 남에게 피해 주지 말고 거추장스럽지 않게 사는 거.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 행복해야 한다
동생 : 인관관계를 해서 좋은 게 없다 보니. 요즘은 인간관계가 고민 스럽 다. 이제는 자신의 삶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 간다
아버지 : 사람은 늘 자기 입장에서 바라본다. 지금 시작한 애들은 지금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러므로, 젊은 세대를 100% 이해하는 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동생 : 큰아들 (12)을 보면 안타까운 게 숙제 때문에 운다. 우리 세대 와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기 기준로 다른 세대에 대해 함부로 말을 하면 안 된다. 아이들에게 '왜 인사 안 해' 하면 숙제 스트 레스에 또 스트례스가 생기는 거다. 사람은 당장 자기에게 닥친 게 힘든 법이다
(화제를 바꿔서)
아버지 : 자기가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최고의 황제처럼 살아야 한다. 부부관계는 24시간 늘 딱 달라붙어 있으면 화근이 생긴다. 부부라도 독자적인 세상을 가져야 한다. *현재 사는 집이 이층 구조다 보니. 그래서, 남자 삼식이를 피할 수 있다. (아버지는 혼자 두 끼를 해결 하심) 상대를 계속 보고 있으면 결국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남자 도 나이 먹어 먹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니, 서로 간섭하지 않고, 책을 볼 시간이 생기고, 같이 없으니 잔소리가 없게 되고.. (부부관계 일지 라도) 아무리 잘못해도 지적을 하는 건 기분 나쁜 일이다. 스스로 독서를 하며 자기를 검증해야 한다. 고전을 통해 수많은 영웅호걸 출생과 후반 부의 삶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풍요 로운 삶을 꿈꿔야 한다. 그게 오늘날의 행복의 이유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 문제에서의 자립은 필수다
- 2020.10 추석명절, 아버지, 남동생 대화 기록해 본 것입니다. 결국 요점 은 '자기 삶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을 자식들에게 주고 싶은 아버지의 추석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세상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큼 보는 것이 세상이라고 한다면, 눈치 보지 말고, 자신ㅈ감을 가지고, 자신을 아끼며 사는 것이 야말로 가장 큰 지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