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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Dec 17. 2023

사람의 주제를 되돌아보기 - 삶의 행복

행복을 얻기까지의 여정

올 한 해 행복이란 주제로 지인들에게 보냈던 일일편지를 정리해 봅니다.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것을 발견하는 것.

한 뼘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무엇이 성공인가. 랄프 왈도 에머슨


개인적으로 나쁜 일이 닥쳤을 때 이겨 내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보다 더 나쁜 일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무슨 큰 일을 당했을 때 어른들이 이런 말슴을 하시는 걸 들었을 겁니다. “그만하니 다행이다 ” 라고. 


행복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 인거 같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불행해 보이고 못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아버지는 늘 사람은 나보다 좀 못난 사람과 비교해야 행복해진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행복은 좋은것과 비교가 아니라 부족한 것들과 비교하면서 비교우위를 가져가는 것이 맞지 않나?는 생각입니다


끝으로,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함을 모른다면 행복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언제나 네 곁에 있다.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 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남을 부러워 마시 길.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당신 이란 유기체에 대한 존중을 절대 잃지 마시길. 


_<여덟 단어> 중에서


행복 전도사들 메시지들의 공통점은 '삶에 대해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현재에 불평 없이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행복은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행복의 의미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행복을 추구하더라도 건강과 좋은 관계 그리고 일과 같은 것이 함께 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죽음을 기억하는 거 또한 행복을 알아차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즉,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을 때를 상상하며 시간과 사람, 그리고 건강에 소홀하지 않나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자는 돈이나 재산이 많은 사람 이 아니에요. 추억이 많은 사람이 진짜 부자이지요. 파리의 개선문이 나폴 레옹이 세운 것이지만 프랑스 의 것이 아니라 그곳을 거니는 연인들의 것이거든요. 좋은 그림 은 소유해야 꼭 행복한 것이 아니죠. 기억 속에 넣어 두면 됩니다. 좋은 기억은 욕심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 故 피천득 선생님 -


제가 삶의 원칙처럼 가져가고 있는 글귀입니다. 15년 전 이 글을 읽고 바로 감명받고. 조금이라도 경험과 관계에 욕심을 냈던 거 같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진급도 하고. 재테크를 잘해 돈도 벌면 가장 베스트겠지만  그건 좀 더 특출 난 재주와 운도 있어 야 하는 거 같습니다. 


그보다는 당장 행복할 수 있는걸 주섬 주섬 챙기다 보면 그나마 '올 한 해 자보 냈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말하는 거지만. 나는 내가 챙겨야 합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예쁘게 채워 가는 겁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후략) 


-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 해피바이러스. 행복바이러스를 몰고 다니며 우리를 행복해 주잖아 ~ 오빠 가 없는 곳은 삭막함 그 자체야! 오빠 꼭 필요한 사람이야^ 내가 기쁘고 또 우리 직원들이 기쁘면 되는 거잖아~ㅎ 오빠 덕분에 내가 웃고, 내가 웃으 면 우리 직원들도 웃고 오빠의 좋은 시 한 편으로 내가 감동받고 우리 직원 들과 공유해서 감동 함께하고, 그게 바로 해피 바이러스라는 거야^ 오빠는 좋은 것을 항상 나누잖아 ~ 좋은 글과 사진을 함께 하는 순간부터 ~" (2011. 12.7 답장) 


저는 큰 거보다 소소한 행복을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받기보다 줄 때, 함께 나눌 때.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거. 그게 좋습니다. 


개인적 삶이야 사실 힘듦과 바쁨의 연속이지만. 내가 꿍하고 있지 않다면 함께 나눌 마음들은 꼭 있을 것 입니 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해피 바이러스 를 곳곳에 뿌리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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