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친구와의 여행

여행으로 알게 되는 나

by kany


인생을 살며 언제든 여행을 함께 떠날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조금은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

나는 친구들과 함께 간 첫 여행을

이야기하려 한다.

코로나 이전에 첫여행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너무 설레이고 웃음이 절로 났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가는것도 아니고 여자 4명이 가는데 왜 그리 들뜨고 신나는지…

20대초반에 만나 40대를 다 보낸 우리는 옛이야기 소환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다.

첫여행이후에 발동이 걸려서 일본,베트남,대만,부산등을 함께 다녀왔다.

수없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고 코로나전까지 여러곳을 다니며 서로 편하고 진심을 알아주는 사이가 되었다.


자유여행은 언제든 극한 상황이 생길수가 있어서 친구뿐만 아니라 나자신의 인성도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이였던것 같다.

티켓팅을 했는데 안된경우가 있고 맛집 블로그 믿고 갔더니 내가 이런곳에 왜 왔을까하며 후회되는 일도 있고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펼쳐졌지만

그또한 여행이다.

그순간에도 계획을 한 친구가 얼마나 당황했을지 배려하며 뜻밖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평정심을 찿는것이 “인성“

이 보이는 순간인데

다행히 우리 친구들은 모두 휼룡한 인성을 지녔다.

나는 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리드하는 역활을 했는데 당황스러운 순간에는 약간의

강박도 올뻔도 했다.

친구들과 여행을 하며 내가 이런 사람이였구나.... 내가 이런 부분이 잘하고 부족하구나를 수없이 느끼며 자존감이 상승과 하락 곡선을 수없이 넘나 들었다.


우리가 여행으로 가장 조심해야할점은

서로를 너무 생각해서 하는 말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음이였다.

나에 대해 많은것을 아는 친구는 위로가 될수도 있지만 그 상처를 더욱 아프게도

할수 있음이였다.

친구를 위하는 말이 때론 듣기 싫은 말이 될수 있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이

될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고 각자의 시간도 존중해주며서로 위하는 말은 되도록

하지 않는것이 더 낫다는 것을 배웠다.


코로나로 인해 4년간의 여행은 잠시 멈추게 되었다.

펜데믹사태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을때에 소중했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큰 위로가 되었었다.

내가 그린 자화상은 친구들과 대만여행을 추억하며 그린 그림이다.

대만은 더운 날씨라서 당연하게도 여름원피스를 준비해갔는데 3박4일내내 비오고 추워서 우비만 입고 다녔었다.

운동화에 비가들어와서 여행 내내 축축했다. 아직도 그 운동화에 물이 쭉쭉 들어오는 그 느낌이 생생하다.

그 이후 지금은 여행갈때 휴대용 장화를 꼭 갖고가게 되었다.

나와 동고동락한 고마웠던 우비를 입은 모습을 그리며 그런 날씨에도 즐거웠던 모습을 그려본다.


인생은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늘 생기기 마련이고 그것이 재미있는 인생 아닐까?

여행도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생기니까 즐거운거라 생각한다.

여행을 하며 맛있는것과 좋은것만 눈에 담는것이 아니라 “나자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알아나가고 뒤돌아 보는 여행을

하면 좋겠다.

나자신을 알아야 자신을 치유할수 있기에…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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