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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키승 Jun 15. 2024

어서 와 중국은 처음이지? 4

무조건 먹어봐야 할 중국음료

중국음식 = oil 

중국음식은 무조건 기름으로 볶고 튀깁니다. 심지어 야채를 찍어먹는 소스도 기름이 절반이상이에요. 느끼한 건 당연한데 그래서 차(茶)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중국 어디를 가도 차를 주고 빵이나 과자에도 차의 흔적이 있죠. 재스민차 감자튀김, 우롱차 빼빼로, 장미차 쿠키... 차를 이용한 요리와 디저트가 일상입니다. 말차만 음식과 잘 어울리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중에서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건 단연 나이차입니다. 우유(나이 奶)와 차(茶)를 섞은 달달한 차라테인데, 우리는 말차라테, 홍차라테 정도가 있지만, 중국에서는 차 종류별로 엄청 다양한 차라테가 있어요. 거기에 과일이나 코코넛 같은 토핑을 넣어서 먹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맛을 볼 수가 있죠.


장미 케이크, 재스민 감자튀김


중국에서 하루에 2잔씩은 나이차를 마셨네요. 한국 스타벅스에서도 항상 말차라테를 마시는 라테덕후인 제가 나이차는 참을 수 없죠! 중국은 과일값이 싸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비싸서 먹기 힘든 코코넛우유로 만든 나이차도 많고 과일토핑을 많이 넣어주기도 합니다. 가격은 보통 한화로 3500원 정도! 느끼하고 매운 중국음식과 달달한 나이차는 환상 그 자체!! 달달한 과일토핑의 씹는 맛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중국의 나이차


10년 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는 나이차 말고 커피를 마시는 중국인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가보니 커피체인이 꽤 많아졌어요. 스타벅스는 당연하고 루이싱커피라는 파란 사슴 로고의 커피가 많이 보입니다. 루이싱 커피는 2020년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가 회계부정 문제로 상장폐지 된 이슈로 알려진 회사였는데 중국에서는 엄청 잘 나가고 있더라고요. 스타벅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스타벅스 6,000원, 루이싱커피 3,500원)과 많은 점포, 생각보다(?) 괜찮은 커피맛으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했다고 하네요. 카페라테를 마셔봤는데 오잉?? 진짜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시그니처 메뉴 달달한 코코넛 카페라테도 띠용?? 오 진짜 괜찮아서 커피 좋아하는 이모 선물로 원두를 사 왔어요. 고소하고 진한 느낌의 라테였어요. 솔직히 스벅보다 맛있네요. (스벅은 커피맛 좀 개선해야....) 중국친구가 스타벅스는 너무 비싸서 잘 안 간다고 하네요. 루이싱커피를 많이 간대요.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루이싱커피는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넓고 쾌적한 매장도 꽤 있거든요. 스벅 가느니 루이싱 가겠죠. 



중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 중국인들은 외국문화나 문물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거였어요. 중국적인 걸 훨씬 더 선호하고 1순위로 지키려고 하거든요. 나이차가 아직은 대세이지만 커피맛에 길들여지는 중국인들을 보니까 좀 생소하기도 하네요. 5년 후에는 나이차보다 커피를 더 많이 들고 있으려나요. 그래도 중국에서 나이차는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재스민 밀크티는 꼭 드셔보세요! 과일 알갱이도 넣어서요! 그럼 알게 될 거예요. 아 여기가 중국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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