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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정엽 대만은 지금 Oct 10. 2021

우리나라서 개봉될 뻔한 중국 영화 ‘금성천’을 봤다

‘1953 금성대전투’에는 남북한군이 안 나와


한국에서 개봉될 뻔한 중국 영화 ‘금성천’을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1953 금성대전투'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중국에서는 2020년 10월 23일 개봉됐다고 한다. 이날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 신분으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항미원조 기념식에서  625를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중대 이정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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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를 배경으로 남북한군이 나올 줄 알았는데,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 때 미국 폭격기 B-29에 맞서 싸우는 중공군의 ‘희생’을 나타내며 ‘영웅’으로 그렸다. 미군 전투기 조종사는 멍청이로 묘사됐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다는데 제작비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마치 사상 세뇌용 영상을 보는 듯했다. 강자에 결코 굴하지 않으며 굴할 수도 없다는 그런 메시지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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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전투는 우리나라 철원 일대에서 발발해 우리 대한민국대패한 전투란다. 어릴  교과서에서 배운  없는  전투가 교과서에 이런 식으로 실린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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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625를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며 이를 기념하고 있다. 북한을 도왔던 중국은 이 전투에서 국군 전사자 1701명, 부상자 7548명, 국군 포로 혹은 실종자 4136명을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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