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클(Terracycle)은 20년간 폐기물을 재활용한 미국의 리사이클링 회사이다. 테라사이클은 새로운 브랜드 ‘루프(Loop)’를 통해 재활용이 아닌 ‘재사용’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자 하는 과감한 목표를 실행하였다. 많은 환경 단체들과 기업이 재활용 보다는 재사용이 환경을 보호하는 근원적인 해결책임을 알고 있음에도 비용이슈로 재활용이 우선되어 왔다. 테라사이클의 미션은 ‘낭비에 대한 생각을 없애다(to eliminate the idea of waste)’이다. 환경보호를 위한 고객 행동의 변화를 읽은 테라사이클은 루프를 통해 진정성 있는 과감한 도전을 시행하였다.
루프를 통한 비자인은 다음과 같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영구적으로 재사용 가능한 패키지를 만들어 소비재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다. 루프는 고객이 다 사용한 빈 용기를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기업에 보내 제품을 리필해 판매하도록 돕는다. 루프에 참여한 기업은 환경보호에 관심있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루프는 치약, 주방세제, 피넛 버터 등을 생산하는 25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5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루프를 애자일하게 테스트하여 좋은 반응을 얻어 사업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테라사이클의 미션과 변화하는 고객의 가치가 서로 맞아 비자인이 가능해진 것이다.
* 테라사이클 사례 참조: DBR No. 315, Special Report 01, <무형의 가치를 활용한 브랜드 차별화>, 김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