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나라, 대한민국
열의를 냄비로 비하한다고?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흔히 우리 나라의 하루평균 노동 시간이라던지, 다른 여러부분에서 이러한 부분이 보인다. 이에대해서 어떤 이름 모를 자칭 보수라고 하는 유튜버들이 우리 민족성이 열등하다고 표현을 하더라. 비이성적이라는 말을 하며 냄비근성이란 말을 붙였다. 하지만 냄비라 하기에는 이 우리나라의 특유의 불의에 못참는 이 멋진 성향은 너무도 멋진 일을 해왔다. 이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1. 3번의 혁명
우리나라의 경우 평시에는 잠잠히 있다가도 무언가 불의를 보면 순식간에 불이 붙는다 생각해보라. 이런 혁명은 사실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국 같은 경우 혁명이란 먼 과거의 이야기였다 영국의 청교도 명에혁명은 스튜어트 왕조 시기인 17세기이며 프랑스 혁명은 1789년이다. 그런데 한국의 3번의 혁명은 1960, 1987, 2016에 일어났다. 20세기 개인주의 시대에 이렇게 20세기에 혁명이 일어나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 참 재밌는 건 목표가 이뤄지면 다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원상태로 돌아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참 멋진 문화인거 같다 마치 불의 시엔 끌어 오르는 것. 현대사에 들어서 도대체 어느나라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가 있는가. 이러한 멋진 성향을 냄비라 비유한다면, 비하하는 당신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경제적 지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고 특정 정당과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해준 이 들에 대한 모욕이며,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한을 준 은인을 모르는 배은 망덕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2. 산업화
1953년 110개의 국가가 있었다고 한다. 이 시기 우리나라의 경우 109번째의 경제 수준을 갖고 있다고 평가를 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세계 무역 강국이 된 것이다. 도대체 이 연원이 어디에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박정희의 역량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것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것이 다 일까. 석유 한 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있는 것은 값싼 노동력 밖에 없었고, 이를 바탕으로 1960년대 노동집약적 경공업을 바탕으로 산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이 때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 사람들이 상경을 하여 정말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전태일의 경우 14시간의 노동시간에 당시 찻값이었던 50원 정도를 일당으로 받고 살았다고 한다. 제대로 노동법이 적용받지 못한 시절, 그 분들의 노고와 희생으로 인해서 이룩한 산업화. 그 분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이제는 그 가치를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직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버텨온 그 분들의 노력. 당신들이 폄하하는 그 냄비는 이 분들의 노력도 들어간다. 정말 이 것이 냄비근성이라면 14시간간씩 휴일없이 당장 1걔월만 일해봐라. 공장 알바를 해본 필자로서는 솔직히 휴일 없이 1일 10시간도 힘들어 미칠 지경이었다. 너무도 경외하며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든다.
3. 2002월드컵
내가 사실은 이 것을 계기로 축구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경우 이러한 거리 응원을 하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700만명이 거리에 나와서 거리응원을 하는 국가는 거의 유일 무이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것이 난잡하였는가. 그렇지도 않았다. 시민들은 자신들이 썼던 것들을 정리하는 성숙한 시민문화를 보여주었다. 2002월드컵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레드 컴플렉스를 잊게 해준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동시에 시민문화의 성숙을 보여줬던 일이기도 했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축구 발전에 있어서도 너무도 획기적인 일이었다. 이런 것도 너무도 멋진 열의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이 시기 이후 많이 성숙된 양상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1980년대 직접적인 투쟁을 통해서 자유를 쟁취하던 시기에서, 이제 장 내 안에서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관점의 차이를 좁힐 수 있었던, 많은 토론회가 있었던 시기.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 초반, 중반 아마 민주주의의 꽃이었던 토론 문화가 가장 활성화 되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민족성을 아직도 이야기하는 분들이 가장 우리나라의 문화를 폄하하는 단어로 냄비라는 이유를 많이 들더라. 그래서 이와 같이 그 쪽분들이 이야기하는 냄비 덕분에 형성된 여러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혜택들이 형성되었다는 이야기를 위와 같이 하였다.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은 야누스의 검처럼, 양면이 다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들었던 월드컵의 열풍은 국내 자국리그인 k리그로 이어지지 못했고, 87년의 6월 항쟁도 하나회의 일원이자 군부독재의 후신인 노태우 대통령 당선으로 의미가 약화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와 같은 '열의'란 것 덕분에 형성되어 온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지위를 우리가 현재에는 너무도 익숙해져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어떤 시절의 사람들에게는 그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던, 시대 과제였음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연속상에서 우리는 계속 어느 과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그렇게 발전해간다. 그런 과정에서 어느정도의 문제점은 있을 수 있지만, 그 문제점만 보면 시선이 삐딱해지고 인생은 힘들어진다. 분명한 것은 산업화, 민주화란 두 가지 무거운 과제, 어찌보면 양립하기 정말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엄청난 열의로 살아오셨고, 그 덕분에 이 불가능할 것만 같았단 양대 과제를 모두 해결한 지구상에 몇 안되는 국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 열의에 대해서 폄하하는 것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은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글을 썼다. 아무튼 나는 여전히 이런 열의의 민족인 한국을 사랑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