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는 대대로 전해져 내려올 전설이 생겼습니다.
어둔 초록 숲, 깊은 곳에 있는 덩굴 괴물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숲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전설 때문에 들어가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무 땔감 대신 기름을 사용하는 집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녀 역시 그 이후로 숲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안전하게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라났습니다. 소녀는 항상 강인했고 지혜로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신중해졌습니다. 모험심 강하고 지혜로운 소녀는 마을 어른들과 비슷해질 정도로 키가 커졌습니다.
그리고 소녀는 마을을 떠나 도시로 향했습니다. 그리움을 안은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