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따스한 햇살이 창문 사이로 들어와 소녀의 얼굴을 덮었습니다. 소녀는 몸이 조금 피곤했지만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있었습니다.
“어젯밤은 정말 위험했어. 괴물은 괜찮을까.”
소녀는 괴물이 괜찮은 지 확인하러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방을 나와 보니 집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고소한 아침 식사 냄새가 나고 말발굽 소리, 바퀴 굴러가는 소리 등 번잡하고 즐거운 소리들이 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잠시 들릴 뿐 적막이 흘렀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마을 친구들이 모여 쑥덕거리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친구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친구들은 소녀를 보자 반가워했습니다.
“일어났구나!”
“응. 좋은 아침이야.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