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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길 잘했다 - 431회 차

by Kelly Jan 17. 2025

원래는 금요일에 도장 가는 날인데 금요일에 오케스트라 캠프가 있어 목요일에 간다고 말씀드린 후 시간을 안 보고 밥을 먹다가 조금 늦었다. 사범님이 아이들 품새를 지도하고, 저학년 아이들이 뒤에서 기술 발차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


뒤에서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고,  창을 잡고 발차기를 10번씩 했다. 뒤후리기와 돌려차기 연습을 하는 아이들에 합류했다. 나는 4학년 아이와 하고, 3학년과 4학년 아이가 짝이 되어 연습했다.


돌개차기 후 뒤 후려차기가 저번보다 조금 더 잘 되어 기분이 좋았다. 서로 다섯 번씩 차고 미트를 잡는 것으로 계속 반복했다. 4학년은 570도 발차기를 연습했다. 한 바퀴 반을 도는 발차기인데 아이가 마지막에 계속 넘어졌다. 머리를 들고 차야 하는데 머리를 계속 아래로 향하니 일어나기가 어려워 보여서 이야기해 주니 뒤에는 좀 나아졌다. 사범님이 왔다 갔다 하며 봐 주셨다.


발차기를 할 때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 회전 발차기가 재미있어서 그런가 보다. 처음보다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드니 더 신이 나는 것 같다. 늦어서 가지 말까 갈등하며 갔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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