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내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리 확실하게 정해둔 유일한 일정이 있는 날이다. 바로 팀랩 플래닛(teamLab Planets) 전시에 가는 날. 티켓도 미리 사두었다.
미술이나 조각 전시가 아니다. 네이버에 나오는 설명을 인용하면 ‘물과 빛을 이용하여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아트 전시’. 그리고 체험형 전시이기도 하다. 체험형 전시라고 해서 관객참여형 연극 같이 갑자기 관람객을 지목해서 뭘 시키는 게 아니다(내향인은 이런 작품들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상황에서 뚝딱거리다가 집에 와서 후회할 내 자신이 걱정되어 차마 못 가고 있다). 그보다는 내가 전시의 일부가 된다거나 내가 전시를 같이 만든다는 표현이 알맞다. 그렇다고 엄청난 상호작용이 있는 건 아닌데, 어쨌든 관객의 움직임에 전시가 조금씩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재밌다.
Planets 외에도 도쿄에는 teamLab Borderless도 있고, 둘은 같은 예술가 집단이 기획한 다른 전시다. 둘 다 너무 궁금한데 Planets가 더 먼저 시작된 전시라 혹시 Borderless를 먼저 보면 나중에 Planets의 재미기 덜하진 않을까 싶어서 Planets를 골랐다. Borderless가 위치가 좋으니 나중에 또 가기에도 어렵지 않을 것 같고. Planets는 오다이바에 있어서 도쿄 시내에서는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
그 말은 곧 내가 지하철에 이어 도쿄 버스까지 타야 한다는 뜻이었다. 지하철로 가는 방법도 있었는데 이게 또, 구글맵이 버스를 제일 먼저 추천해 주니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더 아래 있는 옵션을 택하고 싶지 않았다. (불필요한 승부욕) 지하철로는 신토요스역에 내리면 되고, 역에서 내리자마자 전시장이 바로 눈에 보여 찾기 쉽다. 나는 쓰키지역에서부터 버스를 타는 동선이었다. 지하철은 나름 익숙해졌는데 버스는 어떨까 걱정이 되었으나 우리나라와 큰 차이는 없는 듯했다. 앞문으로 타면서 정액요금을 내고, 하차할 때는 뒷문으로 내린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과연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지 영어와 한국어로 가로로 줄을 서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시키는 대로 줄을 서니 이내 내 뒤로 꽤 많은 사람들이 늘어섰다.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올 시간이 되었는데도 버스가 오질 않았다. 구글맵 경로를 새로고침하니 버스가 몇 분 지연되었는지만 나왔다. 아침에 더 일찍 나올 걸 그랬다.. 버스는 지하철보다 변수가 크다 보니 여유 있게 출발하려고 했는데 어제의 피로가 남아있다 보니 엄청 밍기적거리게 되었었다. 심지어 오늘 일정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는데도 잠이 덜 깼을 때는 '아 그냥 오늘 아무데도 가지 말고 동네에서 놀까?' 생각했을 정도다. 그 대가를 이렇게 치르게 되나.
한참 뒤에 내가 타야 할 버스가 길 저쪽 끝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왔다..! 그런데 가까이 온 버스를 보니 이미 그 앞 정류장에 선 승객들로 꽉 차 있었다. 그리고는 아예 정차도 하지 않았다. 버스에서 마이크로 뭔가 안내방송이 나왔다. 나는 단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상황상 다음 버스가 곧 오니 그걸 타라는 말이겠지. 주변 사람들의 조용히 체념한 듯한 반응을 보아도 그 말이겠거니 싶었다.
내 앞에는 줄서기를 포기하고 택시를 잡는 커플도 있었다. 다급한 마음에 눈물을 머금고(비싸) 택시 앱을 깔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이게 회원가입이 잘 안 됐다. 애쓰는 사이 그제서야 전시 특성상 예약한 시간을 칼같이 맞춰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약할 때 시간을 정하기는 하지만,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몇 회차, 몇 회차로 나뉜 공연이 아니고 적당히 관람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간이 나뉘어 있다. 그리고 설령 뭐라 하더라도 내가 늦은 것도 아니고 버스가 늦게 온 건데 들여보내 달라고 얘기해 볼 만하다는 생각도. 잠시 급한 마음을 추스르는 사이 드디어 자리가 남은 버스가 와서 문을 열었다. 가는 방향을 확인하고 탑승해서 자리까지 차지했다. 버스 앞쪽 전광판에 정류장 안내가 뜨는데 한국어도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무사히 정류장에 내려서는 순간 이번엔 또 방향 판단을 잘못해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걷다가 실수할 뻔했다며 반대방향으로 다시 걷다가 되돌아왔다. 늦었다는 마음에 서두르지 않았으면 놓치지 않았을 팀랩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실제로는 늦지도 않았다. 나는 10시로 예약했고 10시 15분쯤 도착했는데, 가보니 10시~10시 30분 관람객 입장 순서라고 되어 있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외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안내직원이 좀 우왕좌왕하는 느낌이었는데(줄을 이쪽으로 서라고 했다가 저쪽으로 옮기라는 바람에 여러 명이 오락가락했다), 결국 별 문제 없이 잘 들어갔다. 휴. 지하철 개찰구처럼 된 곳에 티켓 예매하고 받은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입장소를 통과하면 여러 줄로 서서 전시 설명 영상을 보고(내 기억엔 한국어도 있었던 것 같다) 신발을 벗고 락커룸으로 향한다.
아주 자세하게 적지는 않았지만 아래부터는 전시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물론 여행 중에는 여행기를 쓰겠다는 생각 없이 추억보관용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고 사진보다는 전시 감상이 중요했다 보니, 내가 마구잡이로 찍은 사진 몇 장과 주관적 시각에서 끄적거린 글을 좀 본다고 각 방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전시의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을 것 같다. 또 이 전시의 특성상 모두의 경험이 똑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남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전시를 더 잘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처럼 덜레덜레 간 사람도 많았지만 인생샷 건지기 좋은 곳이라 미리 자료를 찾아보고 사진 잘 나올 만한 옷을 갖춰 입고 온 듯한 사람도 많았다.) 그렇더라도 이 전시를 보러 갈 계획이 있고 아예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가서 온전한 신선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오늘의 글은 여기서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스 포 방 지=====
전시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처음에 물살을 가르며 걸어 들어가면서 관람을 시작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눈으로 보기만 하다가 나오는 전시가 아님을 명확히 하면서 처음부터 체험형 전시에 몰입시킨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무료 락커룸과 발수건으로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는 점도 좋았고.
과연 맨발에 맑고 시원한 물이 닿으면서 물살이 점점 발목을 넘어서자 이 관람이, 아니 이 체험이 시작되었다는 실감이 났다.
이 공간을 지나면 나누어주는 수건으로 발을 닦고 다음 방으로 넘어간다. 다음 방은 바닥이 푹신푹신하고 탄성이 있는 소재로 되어 있고 벽도 비슷한 느낌이다.
물에 젖어서 딱딱한 바닥을 디뎠던 맨발이 이제 푹신푹신한 곳에 막 푹푹 파묻히니까 느낌이 새롭다. 벽을 잡자니 벽도 둥글둥글한 쿠션이 마구 튀어나와 있다. 이때 좀 아쉬웠던 점은 내가 혼자 온 바람에 여기서 더 어떻게 놀지 못했다는 거다. 마음 같아서는 벽의 쿠션 위에 어떻게든 올라가 바닥으로 뛰어들어서 파묻혀보고 싶었는데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ㅎㅎㅎ 어쩌다 같은 시간대 입장한 사람들의 거의 맨 앞에 서버려서 남들이 노는 걸 구경할 수도 없었다. 어린이들이라면, 혹은 일행이 있었다면 트램펄린에서 뛰듯 뛰어본다거나 아예 누워서 이 방을 더 잘 즐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러다 도달한 거울의 방. (정해진 이름이 아니라 내가 멋대로 부르는 중)
천장에서부터 크리스털 느낌의 무수한 줄이 커튼처럼 뻗어내려와 있다. 벽과 천장, 바닥이 모두 거울로 되어 있어서 공간의 전체 크기가 잘 가늠되지 않는다. 엄청나게 거대한 공간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가, 눈이 익숙해지면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길이 명확하게 나 있는 곳도 있고 줄을 헤치면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줄의 길이는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다. 여기서 비로소, 이걸 이대로 '흐음~'하면서 눈으로 보고 지나가다가는 순식간에 전시장 밖으로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을 맴돌면서 사람들이 늘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사람들이 충분히 들어오자 거울에 비치는 상이 다양해졌고, 이제는 이 방 자체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반응까지 볼 수 있어서 볼 거리도 늘어났다.
또 다음 공간으로 향한다. 방마다 컨셉이 달라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중간에 뚝뚝 끊기면서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되는 느낌이 좀 아쉬웠는데, Borderless는 어떤 구성인지 모르지만 혹시 그쪽은 이와 대조적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전시인가 생각해 보기도 했다. 여기는 Planets니까 각 방마다 별개의 행성, 별개의 세상인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음 행성, 물의 방으로 건너가 본다.
처음엔 희뿌연 물이 무릎까지 차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 이내 잉어와 꽃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이 잉어와 꽃은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한다. 선명한 잉어가 내 쪽으로 헤엄쳐오다가 나에게 부딪혀 스윽 사라지기도 하고 꽃을 피우기도 한다. 이게 팀랩에서 말한 '이 순간에만 존재하는 전시'구나 싶었다. 잉어가 노는 걸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모든 잉어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돌기도 하는데, 그것도 방안의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한 결과인 것 같았다.
핸드폰을 물에 빠뜨리면 남은 여행이 망해버렷..! 긴장해서 손가락에 힘을 주고 사진을 찍었다. 한참 구경하고 놀다가 이제 공의 방으로 건너간다.
방 안에 커다란 공이 가득 차 있다. 천장에 매달린 공도 있고 바닥에 놓여 있는 공도 있다. 공을 건드리면 색이 바뀌고, 소리가 난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공을 건드리면서 색상과 소리의 화음과 불협화음이 생겨난다. 둥글고 거대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으로 가득 찬 공간은 아주 평화롭고 곳곳에서 즐거움에 찬 웃음소리가 나즈막히 들린다.
이 방에서는 특히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더 눈에 띄었다. 아까 거울의 방에서는 모두가 아직 좀 얼떨떨하기도 했고, 크리스탈 줄에 가려 다른 사람들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물의 방은 어두웠고 잉어들의 움직임을 보기만도 바빴다. 공의 방은 밝고, 방 안 여기저기 가득 찬 거대한 공 외에는 시각적 자극이 없다.
공이란 웬만한 사람들은 어렸을 때 어떤 형태로든 가지고 놀아본 물건이 아닌가. 탁구공, 피구공, 농구공, 축구공, 배구공, 테니스공, ... 그 모든 공보다 훨씬 거대해서 두 팔로 끌어안을 수도 없이 커다란 공들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제 몸집보다 몇 배나 큰 공을 마주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이 방에서는 어른들까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미소를 짓는다. 어느 나라에서 왔든, 어느 언어를 말하든 상관없는 꾸밈없고 순수한 미소. 웃어야지, 하고 짓는 미소가 아니라 즐거움이 가득해서 저절로 배어나오는 미소다. 나는 공을 툭툭 건드리기도, 굴리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나름대로 힘껏 떠민 공에 톡 부딪히기도 하고, 공과 공 사이에 파묻히기도 하면서 이 방에서 꽤 오래 머물렀다. 낯선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구경하면서. 아마 나도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놀다가 부유하는 꽃의 방으로 이동했는데 여기는 돔처럼 생긴 공간으로, 가운데 앉아서 전시를 보라고 안내받았다. 여럿이 눕길래 나도 따라 누워 보았다. 꽃이 태어나서 피고 질 때까지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그런 꽃들이 무수하게 꽃의 우주를 떠돌아다니는데, 미리 준비된 영상이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그때그때 계속해서 새로운 영상을 생성해서 흘려보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특정한 순간의 그 장면은 유일한 것이라고 하는데... 어지러워서 3D게임도 못하는 나로서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방은 아니었다. 그래도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서 전시를 본다는 상황 자체가 즐거웠다.
여기까지 보고 나면 이제 전시는 막바지다. 밖으로 안내를 받아(슬리퍼를 준다) 나가면 이끼정원이 있고 알 수 없는 찌부러진 오뚝이(이 표현이 정말 최선인가요) 같은 것들이 정원을 메우고 있다.
은색 광택을 띈 표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안이 비어서 들여다보이는데, 저녁에는 여기서 빛이 난다고 한다. 아무도 만지지 않아서 나도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그러다 다른 사람들이 웬만큼 떠난 뒤에 보니 직원이 저 오뚝이를 하나씩 밀고 있었다. 밀린 오뚝이들은 흔들리며 희미한 공명음 같은 것을 낸다. 나도 몇 개 밀어서 소리를 내보며 좀더 구경하다가 다음 전시로 이동했다.
다음 전시는 여기서 유일하게 시간 제한이 있는 전시다. 앞 팀이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어느 정도 구경하다가 직원의 안내를 따라 뒷 팀에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
무슨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고 봤지만 그럼에도 이 생경한 장면은 뭔가 압도적이었다. 6면이 모두 거울로 된 밝은 공간에 생화로 된 꽃다발이 가득 매달려 있다. 이파리와 심지어 뿌리도 보인다. 꽃다발은 천정에서 내려와 거의 바닥 근처까지 뻗어 있다. 사이사이로 앞 팀 사람들이 보인다. 엄마와 딸이 사진을 찍는다. 손주들과 함께 온 할아버지는 구석에 누워 하품을 한다. 평화로운 한 때가 지나고 우리 팀 차례가 되자 기어서 꽃다발 아래로 들어가라는 안내를 받는다. 네..?
기획의도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재밌다. 꽃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데 그럴 수가 있나. 안 건드리려면 거의 포복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꽃을 헤치는 사이 꽃다발이 머금은 물이 몸에 뿌려진다. 가운데 좀 더 탁 트인 공간도 있는데 거기서 할 것도 없어 보여 나는 꽃다발 사이에 있기로 한다. 각자 꽃에 가득 둘러싸여 자유롭게 이 공간을 즐기고 있다. 사진 찍기 너무 좋은 곳이라 나도 나름대로 셀카를 찍어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지 않아 포기한다. 인생샷이 없더라도 나는 충분히 즐겁다. 꽃으로 가득한 이 공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직원의 안내를 못 들을 정도로 빠져 있다가 거의 맨 마지막 순서로 나왔다. 여기를 마지막으로 전시는 끝이고, 이제 처음의 락커룸으로 돌아와 소지품을 챙기고 신발을 신는다. 바깥세상으로 돌아갈 때다.
굿즈샵이 보이지만 비까지 오다보니 사람이 많을 것이 뻔해 시도도 하지 않았다(어제 인파에 너무 크게 데었다). 한붓그리기 벤치가 재미있다.
어쨌든 결론은, 팀랩 플래닛 추천. 나는 총 두 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친구들끼리 오거나 아이들을 데려오면 더 있게 될 수도 있으니 기왕 볼 거라면 시간을 넉넉히 확보해놓자. 시각 뿐 아니라 촉각과 청각까지 동원되는 전시다. 여러 명이 있으면 사진도 다양하게 연출해서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이 아니더라도 재밌지만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앱으로 신호를 보내 각 전시에 나도 뭔가 인풋을 줄 수 있다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가령 전시장 입구의 불꽃기둥 같은 데서 불을 키운다거나, 거울의 방에서 빛의 효과를 다르게 한다든가 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앱을 깔고 시도해 봤지만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달라지는 걸 못 느꼈다.
아무튼 마지막 꽃다발 방을 제외하면 각 방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 충분히 즐기시기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팀랩 전시들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시장을 나온다.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려 현실로 강제로 되돌아 와야 했다.
숙소 - 오다이바 팀랩 플래닛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