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끄라통 풍등 축제
< 아이 그림, 엄마 글>
아이는 무엇이든 마냥 행복한 엄마와
호기심 가득 개구쟁이 동생과 풍등을 날렸다.
하면 좋아하면서 머든 시큰둥한
한국나이 6살 첫째를 데리고 나오는 건 쉽지 않았다.
막상 날리면 이렇게 좋아할 거면서.
사람이 많아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그래서 오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아이들도 엄마도 신기하고 행복한 풍등 축제였다.
커다란 보름달이 뜬 밤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풍등들도,
나무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풍등들도,
다양한 모양의 풍등들도
모두 함께 그려낸 모습이
고슴도치 엄마 눈에 신기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