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그림, 아이 글>
어느 날 숲 속에 놀러 갔더니,
숲 속 동물 친구들의 놀이터가 있었어요
거기에는 그네와 미끄럼틀과 수영장이 있었어요
동물 친구들인 카멜레온, 사슴, 여우, 토끼, 비버, 공작새, 뱀, 곰과 나무 안에 사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아이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동물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있었어요
카멜레온의 색은 아주 다양했어요
핑크색 바탕에서는 핑크색 몸색깔, 초록색 바탕에서는 초록색 몸색깔이었어요.
나무에는 꽃들이 활짝 피어있었어요. 한쪽은 핑크색, 한쪽은 연보라색 꽃이 피어 있었어요
동물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숲 속 놀이터, 아주 좋아요!
아이의 어린이 그림대회 출품작이다.
숲 속의 놀이터라는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동물들과 놀이기구(?)를 상상해 낸 아이가 기특했다.
미끄럼틀을 타고 물에 빠지는 아이의 동그란 눈과 하늘로 치솟은 머리카락도,
나무집 속 아이의 생동감 있는 눈동자도 엄마 눈에는 놀랍기만 하다.
(아이에게 따뜻한 눈을 가진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상품의 경품 중 하나는, 아이의 그림으로 만든 퍼즐이었다.
상품을 기획한 분은 분명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으시는 분일 것이리라.
아이는 그 어느 상품보다도 자신의 그림으로 된 퍼즐을 좋아했다.
다만, 너무 아끼느라 퍼즐로는 한 번도 써보진 못했지만.
비닐에 고이고이 모셔둔 퍼즐은 우리 집 가보가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