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보는 눈
놀이터에서 한 아이가 울고 있었다.
너무 서럽게 울기에 가서 말을 걸었다.
“아이야. 왜 울고 있니?”
그러자 아이는 무언가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 자꾸 쟤가 저보고 못난이라고 놀려요. “
안쓰러운 마음에 무릎을 구부려 눈높이를 맞췄다.
“그래서 속상하구나 “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네, 너무 속상해요.”
난 그런 아이를 보고 대답했다.
“ 넌 네가 못난이 같니?”
그러자 붉어진 눈으로 나를 힐끗 째려보며 말했다.
“아뇨!”
새침한 눈을 보고 말했다.
“ 그래서 속상한 거야. 넌 네가 못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누구의 평가보다 중요한 건 너 자신을 스스로 보는 눈이야”
그제야 좀 진정이 되었는지 배시시 웃으며 놀이터로 다시 달려갔다. 힘찬 뜀박질로 앞으로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