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입시
1회 30분에 15만 원
최근에 이 동네에서 ‘5세 입시 과외’와 관련한 큰 사건이 있었다. 30분에 15만 원을 받는다는 선생님에게 본인의 아이를 과외시킨 학부모가, 그 선생님을 비판하는 글을 ‘동네 맘 카페’에 올린 것이다. 상황을 요약을 하자면, 4살 아이를 유명 학습식 영어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주 2회씩 고액 과외를 시켰다. 하지만 교사는 생각만큼 아이를 열심히 가르치지 않았고, 아이의 실력도 늘지 않았다.
아이의 엄마는 어떻게든 아이의 영어 실력을 올려보려 또 다른 고액 과외 교사까지 붙여서 '주 4회' 영어 과외를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영어 거부는 극에 달하고, 영어 과외 시간만 되면 겁을 먹고 울었다고 한다. 결국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과외를 모두 끊고자 했으나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 다행히도 좋은 ‘놀이식 과외 교사’를 만나게 되며 아이의 실력이 월등히 향상되었고, 결국 그 유명 학습식 영어 유치원에 합격했다며 끝을 맺었다.
나라도 묻고 싶었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그곳에 보내야겠냐고, 그래서 그렇게라도 해서 그곳에 간다면 그간 아이가 겪은 모든 일들은 괜찮아지는 거냐고.